10배속 코어 그래머 - 10분 안에 끝내는 초스피드 영문법
김대만.신민영.장진우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001의 명사란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책의 내용을 보고 웃은 것은 아니고 책의 첫 장에 나온 구성을 보고 아주 오래 전에 영어를 처음 공부하던 때가 잠시 생각났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영어 책이 이렇게 만들어져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한국식으로 만들어진 영어 문법책으로 그 당시 우리들에게 영어식이 아닌 한글식으로 만들어진 책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느낌만). 이 책은 아마도 이런 초심자를 위해 만들어진 책같다. 그래도 인내심을 발휘하여 꾸준히 다 읽기로 한다. 역시나 책장을 조금씩 넘기면서 다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구멍이 조금씩 있음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문법이란 계속 다듬지 않으면 역시 쉬운 단원에서도 잊어버리는 부분이 생긴다. 주제에 관한 작은 챕터가 끝나면 바로 연습문제가 나온다. 나같이 문제를 풀고 중간중간 답을 확인하고자 하는 성질 급한 사람들을 배려해 바로 뒤에 정답과 해설이 등장한다. 
  
책은 대단히 한국적(?)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예전에 우리가 배웠던 방식이다. 영어 문법을 영어식대로 공부하는 요즘식이 아니라 예전에 우리식으로 바꾸어서 했던 방법과 유사하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방법이 훨씬 더 나을 것 같다. 실제로 영어 원서로 보기보다는 우리식으로 만든 것이 기초를 다지기엔 더 좋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역전되지만. 
  
이 책의 가장 좋은 학습법은 이 책을 통째로 외우는 것같다. 생각보다 책의 내용이 빽빽하게 들어있지 않고 사용자가 짬을 내서 공부하게 만들어져 있기에 이 책을 가지고 틈틈이 공부할 때 반복반복을 하여 이 책의 내용을 거의 다 외우는 식으로 간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기본 영어 문법은 다 외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본문은 6개의 파트로 되어 있고 여러 개의 소주제는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입문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중급자들은 이 책을 보면 조금 어색해할 것 같고 약간의 자연스런 배움이 아닌 주입식 흐름이 있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영어 문법을 배우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되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영어 문법책은 많지만 그 책을 다 마스터하기는 쉽지 않다. 어디까지 공부해야할지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가 책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은 타켓팅을 제대로 했다는 느낌이다. 영어문법공부가 정말 잘 안되는 사람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런데 왜 10X 인지는 잘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