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식 부자들 - 나는 이런 생각으로 이 회사 주식을 샀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 투자를 하면 사방의 많은 정보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것을 어떤 것은 소음이라고도 하고 어떤 것은 정보가 되기도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주식 투자에 대한 책들도 상당히 많이 나와 있지만 어떤 것은 나에게 소음이 되기도 하고 어떤 책들은 좋은 자산이 되기도 한다.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워렌버핏이나 피터린치 등의 책들은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차트를 이용한 매매기법을 소개하는 책들은 또한 가치투자자들에게 소음 같은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보통의 주식투자자들은 가치투자보다는 트레이더로 살아가고 있기에 어떤 책이 소음이고 어떤 책이 자산이 될지는 개인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래도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 책들의 하나가 바로 투자 경험을 이야기해놓은 책들이다. 오늘 읽은 일본의 주식부자들이라는 책도 바로 여기에 속한다. 더불어 우리의 이웃인 일본의 기업에 대한 약간의 팁도 얻을 수 있을 기회라 생각된다. 
  
책은 투자 방식에 따라 6개로 분류해 놓았다. 
성장주, 가치주, 역발상, 이벤트, 데이 트레이더 그리고 해외 주식투자를 통한 성공을 통해 주식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 일본 투자자들의 이야기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들의 투자 방법을 조금씩 눈에 익혀본다. 특히 현재 내가 제약바이오주에 투자를 하고 있기에 성장주 중에서 제약 바이오에 투자를 하는 바이오주 마스터 마키타니 겐고편을 열심히 읽었다. 시가총액을 중요시한다. 바이오주에 투자할 때는 개발이 성공할 확률을 판단하거나 그 개발 분야의 예상 시장 규모와 판매 승인이 떨어진다면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 시가총액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내가 반드시 몸으로 체득해야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추격매수는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내겐 경험으로 와닿았다. “파도를 한 번 놓치더라도 대부분은 다시 한 번 파도가 찾아옵니다. 그때 타면됩니다. ”라는 말은 이미 알고 있지만 실제에서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아쉽다. 
  
이 책에서 일본의 주식부자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한국의 주식 부자들이 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부자들은 전통적인 per, pbr보다는 업종의 흐름 그리고 종목의 미래, roe 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한다. 반대로 가치투자자들은 per, pbr을 따지면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고 거기에 투자한다. 또 역발상 투자자들은 주식의 흐름을 우선시하여 투자를 감행한다. 그러나 각각의 그룹모두 그들만의 투자 방식이 존재하였고 그것을 스스로 지키며 투자를 계속해왔던 것이 결국은 오늘날 주식부자라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투자방식을 다시 복기하며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꼭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현재 지향하고 있는 투자 방식의 주식부자들의 챕터만 읽어도 된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 방식과 비교해보고 자신의 투자원칙을 수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나같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나만의 투자관을 정립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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