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 Work 3 : 행복 - 출퇴근길에 잃어버린 소확행을 찾아서 How To Live & Work 3
제니퍼 모스 외 지음, 정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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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인생의 한가운데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게 요즘이다. 그런 우리들을 위해 행복을 찾기 위한 저자들의 솔루션을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총 7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이 다 같은 방향을 말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마치 행복의 정의가 모호한 것처럼 말이다.

 


1. 고통의 부재가 행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셀리그먼의 PERMA

Positive emotion, Engagement, Relationships, Meaning, Accomplishment


 

행복을 수단이 아닌 목표로 본다는 점에서 행복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우리의 뇌는 반대로 작동합니다.

행복은 고통의 부재라기보다는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능력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쩌면 참 불행한 대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양식과 같

은 것이다. 때로는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게 행복일수도 있는 것이다. 목적보다는 과정에 충실하다면 행복은 그 순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2. 직장에서 행복해지는 법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비전, 명확한 목적의식, 좋은 인간관계

 

첫머리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글은 직장에서의 개개인의 행복을 논한 것이다. 직장에서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아주 흔한 말이지만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더 발전된 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왜 내가 이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목적의식과 더불어 부딪치는 인간관계에서의 부드러움을 유지해야 한다. 셋을 모두 가지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세 번째 좋은 인간관계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로 풀기에는 쉽지 않다. 관계라는 것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언어이기에 자신과 잘 맞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며 그것이 일하면서 행복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 미소에 담긴 과학

 


행복이라는 것을 연구하는 것에도 각분야마다 차이가 존재한다.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느끼는지를 궁금해하고, 경제학자들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를 궁금해하고,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보상에 어떠한 방식으로 반응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식이죠.

 


특정 사건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기간은 대체로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죠.

 

 


매일 소소한 좋은 일을 10여번 경험한 사람이 정말 깜짝 놀랄 만큼 특별한 일을 한 번 경험한 사람보다 행복할 확률이 높은 거죠.

 


어떤 행복을 원해야 하는가?

 


이번 챕터의 글은 동의가 격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떤 부분에서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물로 행복의 크기보다는 빈도가 더 중요할 수 있지만 인생에서 자신에게 가장 짜릿했던 기억을 가진 사람은 그걸로 나머지 삶의 일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매일 얻는 소확행의 누적이 행복의 척도임에는 분명하나 때로는 크기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행복의 척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4. 작은 승리의 힘

 


전진의 법칙

 


꽤 긴 글이었다. 조직 관리자로서 전진의 법칙은 참 어려운 문제다. 지원은 하되 간섭을 하지 말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10년 이상 한 조직의 관리자를 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왜 간섭을 하는 사람이었을까? 왜 믿음이 부족했을까? 다 꺼내기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읽는 내내 스스로에게 되물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5. 직원이 행복한 조직 만들기

 


일을 함에 있어 행복하다는 것은 현상황에 대한 만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번성thriving을 의미한다. 번성은 활력과 학습의 요건으로 나타내어진다. 번성을 돕는 환경의 네가지 매커니즘으로 의사결정의 재량권부여, 정보의 공유, 무례함의 최소화, 성과에 대한 피드백 제공으로 이루어진다.

 


실제 관리자로 일해보면서 위와 같은 것을 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정도 규모가 크지 않으면 성과에 대한 피드백도 부족해지고 정보의 공유도 부족하다. 반대로 규모가 너무 크면 정보의 공유는 또 약해지고 관리자의 역량이란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달린 것이라 생각해본다.

 


6. 직장에서의 행복에 대한 또다른 연구

 


행복이 의무가 되는 순간 사람들은 그것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우울해진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행복이란 열매를 조금씩 따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될까? 행복해져야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잘 살다보니까 행복이라는 것이 가까이 있다고 느끼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사는 생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7. 행복의 함정

 


행복에 대한 대중의 반발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행복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집착을 비판하는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 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역시 이 책은 계속 되새김질을 해야 제 맛이 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근하면서 잠자기전에 혹은 점심먹고 잠깐씩 이 책을 열어보며 이 책을 되새김질을 한다면 행복이라는 형이상학적인 주제에 대해 좀 더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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