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읽어주는 남자 - 어려운 경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김광석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 교육에서 꼭 필요한 공부가 금융과 경제에 관한 것인데 우리의 교육은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만 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아주 커다란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사회에 나와서도 이런 중고등학교 시절의 교육 때문에 금융과 경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자신의 삶에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이 들어와서야 비로소 이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공부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고 또 복잡하게 얽히고 얽혀 있기 때문에 어떤 것부터 습득해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이 책이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 보았다.

 

제목을 보고는 사실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간단한 경제 용어나 현상에 대한 설명 위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먼저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2장부터 소개되는 강의는 생각이상으로 깊이가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불과 몇 일전 뉴스 지면을 달구었는데 이정도 지식이면 이 뉴스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와 미국의 FTA 재협상이 이슈인데 역시 무역이라는 단원에서 이를 쉽고 자세하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환율조작국에 대한 이야기는 3장에서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정독하면 경.알.못에서 바로 경제를 조금 아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의 내용은 아주 고전적인 - 다시 말해 경제의 원론적 기초 - 부분을 다루고 있지 않다. 바로 우리가 어제 그리고 오늘 신문의 경제면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그러기에 더욱 이 책을 읽는 지금이 시의적절하고 이 책의 내용이 실감나게 와닿는다.

 

위에서 언급한 주제외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 요즘 가장 화두인 부동산에 대한 현상 및 대책,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그리고 언제나 경제의 주요관심사인 국제유가, 가계부채 문제, 실업률 그리고 고령사회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책의 주제는 우리 경제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것도 어느 정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은 어떤 특정한 누군가에게 권하는 책이 아니라 경제를 알아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입문서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고 경제 신문을 본다면 신문의 내용 이해는 물론 경제 뉴스가 의미하는 것들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경제에 대한 공부 지금 바로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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