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성공 철학 - 미래는 꿈꾸는 사람에게만 열린다
까오페이 지음, 이화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누군가의 성공이야기를 써놓은 책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성공이란 그 자신에게 걸맞는 이야기지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자서전이 아닌 전문 자기계발서 저자들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써 출판하는 책들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마윈이라는 사람이 정말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영어교사 출신의 중국인이 갑자기 알리바바라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만들어 이제 세계시장에 서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다. 짝퉁판매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나아갈지 참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작고 볼품없지만 눈빛이 강렬한 이 사나이의 삶이 조금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1부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바로 첫장이 아닐까 한다. 꿈을 가지고 변화에 도전한 돌 A와 편안한 현재에 만족한 돌 B의 운명. 마윈이 다름아닌 돌 A 이다. 가장 쉽고 가장 즐거운 일을 선택해 창업하라! 돈이 창업의 목적이 될 수 없다 라는 말은 참 언제들어도 가슴뛰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들어도 실천하기 힘든 말이다. 가장 쉽고 가장 즐거운 일을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돈을 무시한채 무언가를 시작할 나이가 지났지 않나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그러나 항상 위의 문구가 삶의 기본 모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마윈의 말처럼 틀린 말을 늘어놓으면서도 자신을 굳게 믿는 사람이 되어야 자신의 삶에 열정을 부을 수 있을 것 같다.

 

2장은 경쟁 철학을 이야기하는데 놀랍게도 그는 경쟁은 하되 공존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리고 실패를 통한 성장을 강조한다. 결국 실패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다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무협소설의 주인공은 매번 경쟁 상대와 무예를 겨루며 실력을 쌓는 법입니다.”라는 말이 바로 이것을 대변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변화시키켜 스스로를 혁신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항상 듣는 말이지만 참 무섭고도 어려운 이야기이다. 변화라는 것이 어느 순간 혹은 어느 지위 혹은 어느 만족도에 이르면 하기 싫은 것인데 끊임없이 변화를 주문하는 마윈의 말은 凡人의 관점에서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임을 인지해야 하며 또한 경쟁은 고통스럽기보다는 즐거운 것이 되야 한다는 말에 공감 100배를 했다. 결국 경쟁은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일이되어야 하고 나는 그 경쟁을 즐겨야 그것이 진정한 성공에 한 발 더 나아가는 길임을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다.

 

3장에서 기억되는 내용은 성과에 대한 냉철함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잠깐의 성공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성과를 얻은 경우 자만하지 말고 그 본질을 분석하여 다음을 대비하라는 이야기는 상도에 말한 계영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를 믿되 그 성과에 도취하는 순간 그것 이상의 실패를 경험하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익만 챙기지 말고 주위의 사람을 챙길 줄 알아야 하고 받은 은혜를 꼭 돌려줄 수 있는 창업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머지 4장부터 6장까지 역시 이러한 마윈의 행위, 성공 그리고 집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을 읽다보면 마윈이라는 사람의 사진을 보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열정과 확신 그러나 여유로움과 겸손을 가진 그가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지난날의 창업에 대한 분석을 저절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 제목인 마윈의 성공철학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마윈이라는 인간에 대해 더 새롭고 더 놀라운 면들을 알게 된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