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와 신북방 신남방 정책 - 중국과 대한민국의 경제 외교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이강국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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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강수를 두고 있고 중국 역시 이제는 우리도 맞서겠다라는 의지로 대항하고 있다. 문제는 이 무역분쟁이 두 나라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미 그리고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강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분쟁의 원인에 대해 공부할 필요성을 느낀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바로 중국의 부상 때문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도광양회에서 벗어나 분발유위의 전략을 쓰고 있다. 바로 이 분발유위의 전략이 미국의 패권과 충돌하고 있고 이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대일로이다. 이 책은 이 일대일로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아주 간략하게만 알아왔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해서 매우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시진핑의 권력장악에 대한 상세한 사실부터 시작하여 시진핑의 야망인 중국몽中國夢 의 실현을 위한 일대일로 사업의 분석으로 이어진다. 一帶一路는 실크로드경제벨트의 일대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중국어인 일로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즉. 육상의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에서 동남, 서남아시아를 거쳐 아프리카와 유럽에 연결되는 해상 실크로드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너무 중국의 계획에 대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자국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여기에 더불어 해외의 자원 개발을 위해 중앙아시아나 아프리카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국통화의 가치를 높이고 아시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B)을 설립하는 등 세계 금융질서에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요약하면 일대일로의 대상은 철로 도로, 산업단지, 항만시설, 공항 및 항공노선의 건설을 넘어 자원 인프라와 금융 인프라 구축으로 확장되어 자신의 무역시스템의 구축까지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상황을 미국이 그냥 두고 볼 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무역전쟁은 필연적인 것이고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문제는 우리의 경제에 가장 최소화를 하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국가들과 여러 협력을 강화하여 새로운 국가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신동방정책과 아세안과의 교역증가를 통해 편중된 무역의존도를 다변화하는 신남방정책은 대단히 중요하다. 저자는 일대일로정책과 더불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비중있게 소개하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재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외교전의 실체를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 가운데 특히 중국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고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외교전략이 절실하게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더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현재 실질적인 섬의 형태인 우리의 위상을 대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남북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외교전략이 더 세련되고 정교하고 치밀해져야 할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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