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 육아 - 어린 뇌를 열어주는 부드러운 개입
다키 야스유키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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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라는 책이 한 때 우리 사회를 강타한 적이 있었다. nudge는 리처드 탈러 교수의 이론으로 팔꿈치로 툭툭 치다. 옆구리를 찌르다 라는 영어단어로 무언가 직접적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며 최근 이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아 더 화제가 되었다. 경제 분야에서 각 주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이 넛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설득력있는 가설이 아닐까 한다.



뇌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육아라는 제목에서 뇌과학자라는 단어와 넛지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16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아들을 키우며 요즘 많은 것을 깨닫고 있다. 아이의 성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한편 육아라는 것이 단순한 탁아를 넘어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 다는 것이 육아가 아니며 또한 수많은 아이와의 대면에서 무조건 이것을 해야해 아니면 안돼 라는 말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관심도 갖지 않았던 자녀교육 혹은 육아법에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읽으며 조금씩 조금씩 육아의 단계를 넘어가고 있는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뇌과학자의 분석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반복되는 몇 가지 단어가 있는 데 ‘도감을 읽어주어라.’의 도감 그리고 ‘호기심을 키워주어라.’ 호기심이 대표적인 단어다. 이 책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물론 실천은 어렵지만 말이다.) 저자는 뇌과학이라는 것을 현학적으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일반 아빠들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 일반적인 언어로 설명해 놓았다. 여기에 아주 조금 뇌과학의 이야기를 양념으로 넣었다. 뇌의 발달단계, 전두엽, 후두엽, 측두엽 이런 뇌의 부분에 관한 말을 잊어도 좋다. 그러나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원칙을 잊지 말자.

1) 처음에는 무조건 도로를 많이 건설한다.

2) 실제로 도로를 사용해본다.

3) 쓰지 않는 도로는 제거한다.

나는 이를 이렇게 이해하였다. 아이에게 가능한 많은 체험을 하게 해주자. 여기에 저자의 말처럼 도감을 같이 보며 간접 체험을 느끼게 하자. 그리고 아이가 혼자 할 수 있게 유도를 해주자. 몇 개월이건 몇 년이건 아이의 뜻을 따라주자. 언젠가 아이는 이 기억에 대해 분명 나중에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나는 오늘 다시 아이와 이 씨름을 다시 시작한다. 세상에 많은 아빠들이 하는 것처럼.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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