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곽수종 박사의 대한민국 경제 대전망

곽수종 박사의 대한민국 경제 대전망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한반도의 긴장이 조금은 사라진 지금 한국의 화두는 경제다. 8350원으로 인상이 된 최저임금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또 언제 이루어질까 관심거리다. 여기에 가장 큰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고래등 사이에 낀 새우신세인 우리의 현실과 그리고 이에 관한 대응문제가 아닐까 싶다. 중국의 환율절상을 통해 결국은 (경제 패권을 바라는) 중국의 도전을 좌초시키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얼마나 세계 경제를 흔들 것인지도 문제지만 이와 더불어 미국의 강공을 어떻게 벗어나려고 하는지에 관한 중국의 대응방안도 중요한 관심거리지만 무엇보다 수출주도형 경제를 가진 우리가 어떤 정책과 비전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에 관한 여러 문제들을 진단하고 판단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현재의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한 진단을 통해 우리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과거의 경제 패권에 관한 역사적 고찰과 세계 경제에 관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우리의 미래 경제에 관한 진단으로 시작해 미국과 중국의 경제를 분석한다.

저자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형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고 남북간의 화해모드 역시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등 현정부의 정책을 상당히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주도의 경제보다는 시장주도의 경제를 지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지지와는 별개로 비판의 내용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곽수종 교수가 진단하고 있는 현 경제와 그리고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고민해야 할 많은 부분에 대한 해법이라기보다는 관점과 의견을 담고 있다. 반드시 한 번쯤은 이런 주제에 대해 고민과 공부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책은 그러한 측면에서 일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제 대전망이라는 제목이 조금 거슬리지만 이것을 제외한다면 저자의 많은 지식이 담겨 있고 전망에 대한 조언도 들을만하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비판적 그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삶의 지혜를 늘리는 일조하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