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모니시 파브라이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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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危機)라는 말이 있다. 위험이자 곧 기회라는 말이다. 우리가 무슨 일에 투자를 할 때 항상 생각하는 단어이다. 위험과 기회는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성공이란 위험을 감안하며 얻어낸 기회를 잘 살려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그 위험-다시 말한다면 손해와 실패의 확률-과 기회를 살리는 것-성공의 확률-의 조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것을 판단하여 잘 투자하여야 손실을 줄이고 부자로 가는 방법이라 하겠다.

 

그런데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투자 방법이 있다고 한다. 말장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모니시 파브라이가 말하는 단도투자가 바로 그것이다. “단도Dhandho”라는 것은 구자라트 언어로 그냥 사업정도로 이해되는 말이며 소수민족인 파텔의 부를 일구는 방식을 의미한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말이다.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파텔들이 미국에 정착하며 부를 일구어 가는 모습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들에게는 9가지로 대변할 수 있는 원칙이 존재했고 여기에 자신의 일에 근면성실함을 더했다.

 

9가지의 원칙은 단순 명료하지만 실제로 잘 이행할 수 있을까? 국내 경제, 세계의 정세와 무역전쟁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지켜야 단도투자에서 말하는 원칙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투자자의 성향 중 가치투자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가치투자의 롤모델로 불리는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의 여러 말들을 포인트로 삼아 단도투자가 가치투자와 매우 유사하며 이런 투자 방식이 부를 일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역설(力說)한다.

 

가치투자를 지향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여러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고자 노력한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이나 찰리 멍거의 책들을 필두로 하여 여러 투자서들을 공유하며 노력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결국은 그 책의 내용들을 자기것으로 체득(體得)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다행히도 모니시 파브라이의 이 책은 비교적 단순한 원칙을 내세우며 이 원칙에 입각한 투자를 권한다. 다만 이 원칙을 지키기가 쉬울까? 쉽지 않다. 그렇기에 투자가 어려운 것일 것이다. 원칙 중 하나로 제시된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는 말은 투자자로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사양산업 혹은 문제가 되는 사업직종을 분석하는 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과도한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판단이 들 수 있어야 성립하는 원칙이 아닐까 한다. 이런 자신의 생각하나하나가 투자의 실제로 이어지고 그 원칙을 준수할 때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독자들에게 빛을 발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투자 원칙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가치투자로 자신의 부를 만들어갈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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