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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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미적분으로 설명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미적분으로 발달해가는 과학문명을 즐기고 있으며, 미적분 덕분에 먹고 살고 있다.

이 책은 2021년 나온 초판에서 어렵다고 지적받았던 부분에 보충 설명을 더하고, AI와 우주공학의 최신 현황에 대해 내용을 추가한 개정증보판이다.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혁명의 시작, 순간속도를 계산하라

  2. 자연의 곡선을 구현하기 위한 인간의 언어

  3.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

  4. 작은 움직임을 모으면 변화의 축이 보인다

  5. 디즈니 영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는 법

  6. 우리는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서해대교 과속 충돌 사고를 예로 들며 1장이 시작되고 인류 역사에서 미분이 어떻게 발견되고 수학적 체계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변화량과 독립변수 등에 대한 미적분의 필수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고, 스페이스X의 추진체 재사용에도 미적분의 적용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장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곡선을 이용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미적분을 보여주며, 3장에선 인공지능의 발전에도 미적분이 큰 활약을 하고 있음을, 확률적 경사하강법과 같은 알고리즘을 통해 설명한다.

4장에선 기하학에서 미적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토지측량, CT촬영기법 등을 통해 설명하여 보다 친숙하게 미적분에 다가갈 수 있고, 5장에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위시한 컴퓨터 그래픽의 눈부신 발전도 미적분이 바탕이 된 유동방정식, 전산유체역학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장은 미적분의 예측하는 힘에 대한 것인데, 어디선가 들어 봄직한 한계효용에 대한 설명을 기본으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점, 미적분을 주식 투자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혹은 사용할 수 없는) 비법까지 전수한다.


미적분의 쓸모는 수없이 많은 수포자를 만들어 낸 (현재진행형) , 악명 높은 수학이임에 틀림없다. (나 역시도...)

하지만 복잡한(사실 수식이 복잡하지, 개념 자체는 단순한 것) 미적분 덕분에 과학 문명과 문화가 이렇게 발달하고 있으니, 이 책을 통해 (수식이 나오면 적당히 넘어가고) 미적분이 밥 먹여 준다는 것을 재밌게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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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라운 초등 맞춤법 특공대 - 가장 쉬운 초등 필수 맞춤법
신수정 지음 / 다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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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우리글과 멀어지는 아이들은 물론, 젊은 엄마 아빠들에게도 필요한 맞춤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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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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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단어들로만 지은 책 제목이 아닌가.

"오십", "고전", "역사", "읽다"

40대 초반(이라고 믿고 있음)이지만 금방 50이 될 것이고, 늦게나마 책 읽기의 맛을 알았으니 고전들도 좀 다시 읽어보면 좋은 때가 아닐까 싶었다.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라는 부제처럼 고전을 색다르게 해석하여,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고전 읽기를 다시 한번 도전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서양 고전들을 소개한 1부와, 우리 나라 고전을 포함한 동양 고전의 2부.

역사 순으로 고전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서양 고전은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해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 오이디푸스 왕, 메데이아, 그리고 플루타코스 영웅전까지 다루고 있다.

동양 고전편은 사마천의 사기로부터 시작하여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그리고 김부식의 삼국사기로 이어지며 일본의 일본서기로 끝을 맺는 구성이다.

서양 고전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그리스와 트로이가 10년 간 벌인 트로이 전쟁 중, 마지막 50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트로이 전쟁은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져서 아주 친숙한데, 아킬레우스가 파리스의 화살에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트로이 전쟁은 그저 신화 속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는데, 1870년대 한 독일의 고고학자가 관련 유적을 발굴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인 트로이 전쟁의 실체를 역사를 바탕으로 되짚어보는데,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타오르면서 전쟁이 절정에 치닫고, 그의 분노가 해소됨에 따라 이야기도 마무리됨을 전한다.

우리나라의 고전으로 소개되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대한 얘기도 흥미롭다.

한국 고대사를 언급한 역사서적으로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가 있다. 삼국사기는 어느 순간 사대주의적 역사서로 평가절하되고 있는데, 이 책은 편견없이 삼국사기를 바라볼 수 있도록, 삼국사기 편찬 전후의 고려 왕실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서경전투(묘청의 난) 전후의 그때 사정을 들여다 보고 나면, 편견을 걷어 내고 한국 고대사의 소중한 기록물인 삼국사기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일리아스나 삼국사기 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스신화나 초한지/삼국지 등의 고전들에 대한 약간은 색다르고, 깊이있는 인물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학생 시절 시험 문제 지문으로만 주로 다루었던 고전들을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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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잇 록 Paint it Rock 2 (양장)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Paint it Rock
남무성 지음 / 안나푸르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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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기다린 재판 ㅠ 2권은 80, 90년대 밴드들이 많이 나와 더더욱 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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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 MBTI, 에니어그램으로 아이의 속마음 파악하고 독서 방향 잡기 바른 교육 시리즈 23
진정용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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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인 것 같아 웃프다.
서가원에서 꾸준히 아이들의 독서교육을 위한 좋은 책을 출판해주고 있다.
이 시리즈를 몇권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아이의 성향에 맞춘 독서법을 제안해 준다하여 가볍게 읽어보았다.

1장은 우리 아이는 왜 책을 싫어할까? 이다.
재미가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데, 스마트폰의 짧은 숏폼 영상과 게임에 중독된 뇌는 지루해보이는 책을 싫어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선 부모의 언어습관이나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데, 엄마/아빠가 먼저 행복해져야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습력이 생긴다는 말은 크게 와닿는다.

2장에선 아이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붙여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특히 아빠의 책읽어주기가 꼭 필요하다는 점, 그림책이 가진 힘도 강조한다.

3장부터는 좀 더 실전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아이의 mbti 타입에 맞는 독서 방법, 애니어그램, 다중지능의 강점에 맞는 독서 방법이나 추천 도서 등을 나열하고 있어서 한번 따라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5, 6장은 아이가 커가면서 필요한 학습능력이 독서량과 문해력에 좌우되는지를 새겨준다.
최근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만 봐도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어낼 수가 없다.
반복독서와 몰입독서로 스스로 책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독서력을 키워야겠다.

결국 독서는 혼자, 스스로, 비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뜻이 있을 것이다.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문맥을 파악하고 깊게 생각하여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면, 쉽게 문제를 해결해나길 수 있을 것이고, 그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독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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