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옮기는 기도 - 가장 확실한 믿음의 무기
존 엘드리지 지음, 김성웅 옮김 / 넥서스CROSS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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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기도이다. 성경을 읽고 찬양을 드리는 것도 물론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기도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이루어진다. 기도가 찬양이나 말씀 묵상보다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나처럼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에게 기도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의 삶 가운데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위해 기도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 기도조차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어떤 때는 기도가 완전히 형식에 치우쳐 기본적인 부분만 기도하면 더 이상 기도할 거리가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기도하는 시간이 어떤 때는 채 5분이 넘지 않기도 한다. 어떤 때는 기도하려고 눈을 감고 있지만 아무런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존 엘드리지의 <산을 옮기는 기도>는 그런 점에서 분명하게 우리에게 선포한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하나님께 여쭈라고. 성경에서도 말한 이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내 가슴 깊이 다가왔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는 듣고 응답하신다는 것을.

 

저자는 기도를 아빠와의 대화처럼, 친구와의 대화처럼, 파트너와의 대화처럼 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노력하라고 한다. 저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내 앞의 문제에 대하여 항복하는 것, 즉 전적인 포기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열쇠라고 한다.

 

쉬운 듯 어렵다. 아직까지 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해서 그런가보다. 매일의 삶에서 기도를 드리기보단 그저 필요할 때만 드리는 기도 생활을 해서인가 보다. 기도하면서도 마음 한편엔 여전히 나 자신의 해결책을 내세우는 교만함이 있기에 그런가보다.

 

기도는 말 그대로 가장 확실한 믿음의 무기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모른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내게 주신 주님의 가장 큰 무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그 사용법이 바로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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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왜 고전을 읽고 말하는가 - 시진핑의 철학이 담긴,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
장펀즈 지음, 원녕경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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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열풍이 불면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막상 내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다. 내용적으로야 당연히 삶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이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쉽게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림의 떡과 같은 존재로만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시진핑이라는 한 나라의 수장이 옛 고전을 어떻게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각 문장에 담긴 의미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먼저 주제가 되는 문장을 제시한 후 시진핑이 국내외의 주요 강연과 연설, 그리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인용한 내용을 들려준 후 시진핑이 인용한 원문과 설명, 그 말을 한 인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하나의 내용을 다루는 분량이 1-2페이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읽고 명상하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도 많지만 새삼스럽게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알려준 부모의 잘못이라는 내용은 가슴 깊이 다가왔다. 또한 위정자로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를 들려준 수많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위정자들도 한 번쯤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다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이 책도 그저 읽고 끝난다면 아무런 값어치도 가지지 않는다. 200여개의 문장을 통해 들려준 삶의 지혜가 우리의 삶 가운데서 충분히 스며들어야 고전에 담긴 이로움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다.

 

고전의 숲에서 길을 찾다라는 말처럼 내 삶의 방향성을 알려줄 고전을 알게 된 소중한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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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인보 평전 - 조선의 얼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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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인보 선생에 대해서 기억나는 단어는 딱 하나 이다. 학창 시절 얼과 혼에 대한 내용의 시험문제가 자주 나왔다. 독립 운동가들 중에 조선의 혼을 말한 사람과 얼을 강조한 사람을 찾는 그런 문제였다. 혼을 강조한 분은 신채호 선생이었고 얼을 강조한 분이 바로 위당 정인보 선생이었다.

 

문제는 학창 시절에 배운 딱 거기까지만 알고 나머지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위당 정인보 선생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가 주장한 독립의 요소는 무엇인지, 왜 얼을 강조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아니, 관심을 가진 적도 거의 없었다.

 

그런 현실이 안타까워서였을까? 저자 김상웅은 <위당 정인보 평전>이라는 책으로 위당 정인보 선생의 삶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하였다. 저자는 위당 정인보 선생에 대한 평가나 연구가 너무나 초라하다고 애석해하면서 부족하나마 그에 대한 평전을 출판한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위당 정인보 선생의 출생에서부터 양명학을 전승한 과정 민족 언론인으로서 그가 걸어간 발자취, 불후의 역저인 <조선의 얼>을 집필한 과정 등을 설명한 후 그가 납북되는 과정에서 사망한 순간까지를 순서대로 설명한다.

 

정인보 선생을 두고 후대인들은 직접 항일운동에 나서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한 선조들이 모두 총을 들고 나서야만 했을까? 모두 항일운동의 최전선에 나서야 했을까?

 

그렇지는 않다. 위당 정인보 선생의 삶이나 업적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특히 그가 행했던 문맹 퇴치를 위한 그의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후손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독립이 되었다고 할지언정 그 나라에 미래가 있었을까?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아보았다. 잊었던 정인보 선생의 조선의 이라는 한 마디가 가슴을 뛰게 한다. 우리 민족의 얼이 이렇게 이어져 우리 후손들이 이렇게 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그가 우리에게 전한 을 어떻게 후손들에게 다시 전해줄지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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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선교 - 건강한 선교를 고민하는 교회들을 위한 가이드북
손창남 지음 / 죠이선교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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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태국 메솟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다. 신앙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별다른 생각 없이 선교지로 갔지만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뜨거운 모습을 보고 마음 깊이 큰 은혜를 받았다. 그후 선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지만 현실로 돌아와서는 점점 선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신앙생활이 조금씩 깊어지면서 다시 교회에서 행하는 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올해 인도로 단기선교를 떠나는 일정이 있었기에 선교에 대한 관심과 더욱 깊어졌다. 선교란 무엇인지,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지, 일반 성도의 입장에서 선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점점 커졌다.

 

그때 손창남 선교사님의 <교회와 선교>라는 책을 만났다. 건강한 선교를 고민하는 교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라는 소개처럼 이 책은 선교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에 관한 책이다. 1부에서는 지역 교회가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2부에서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지역 교회가 가져야 할 선교적 체질이 무엇인지를, 3부에서는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천하는 선교적 삶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내 마음을 뒤흔든 한 가지는 동방 박사들이 서쪽으로 간 이유라는 챕터에서 나온 내용이었다. 그들이 서쪽으로 온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유대인들이 동쪽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말이 내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누군가는 들어야 할 복음을 듣지 못해서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을지 모르는 데 나는 여전히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선교는 그 누구만의 사명이 아니다. 믿는 모든 이들의 사명이다. 그런 선교의 사명을 올바르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선교가 무엇인지를 올바로 인식하고 이를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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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전 2 - 위원회, 개입을 시작하다
청빙 지음, 권미선 그림 / 폭스코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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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2권이 끝이 아니라니. 내용상 도저히 끝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2권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2권이 끝이 아니라서 상당히 기뻤지만 평상시에 완결되지 않은 책은 잘 보지 않는 탓에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1권 마지막 장면에는 여포가 진용운을 향해 돌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진용운을 향한 여포의 돌격은 어떻게 됐는지 너무 궁금했다. 여포라고 하면 1권에서도 그려졌지만 삼국지에 나오는 모든 장수들 중 최고의 무예를 자랑하는 장군이기에 진용운을 호위하는 사천신녀, 그 중에서도 청몽과의 대결이 어떻게 될지가 무척 궁금했다.

 

결과는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여포에게 청몽이 잡히고 만다. 진용이 부여한 능력에 따르면 청몽이 당연히 이겨야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말이다. 2권의 하이라이트는 아마 청몽을 향한 여포의 연정이 아닐까 싶다.

 

여포라고 하면 왠지 거칠고 무섭고 우락부락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기존의 삼국지를 읽으면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그려진 여포에게는 그런 면에 더해 또 다른 모습이 담겨있다.

 

청몽을 보며 여포가 떠올린 인물은 바로 그의 어머니.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며 존경하는 여인인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닮은 청몽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건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물론 여포 자신은 그런 마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지만.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유쾌한 글 솜씨가 빛을 발한다. 가벼운 톤의 이야기에 재미난 구성,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은근한 사랑 이야기, 거기에 기존의 비쳐지던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의 영웅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포에게 잡힌 청몽의 이야기에 더해 위원회 본격적인 등장과 진용운의 아버지 진한성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다음 권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간다. 수호지의 인물들을 본따 만든 위원회 소속 인물들의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가 특히 궁금해진다. 2권에 등장한 지살위들의 능력도 대단한데 아직 등장조차 하지 않은 천강위 인물들의 능력은 어떠할지? 이런 인물들을 상대할 진용운의 계책은 무엇일지? 과연 그의 뜻대로 유비 등의 인물을 영입할 수 있을지? 3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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