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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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은 불필요할정도로 무분별하고 적나라한 묘사와 비도덕적이고 성찰이 부족한 소재 활용이 넘쳐나는 역사적 주제의 작품들 속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아름답고 간결하고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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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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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가 실어증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쿵 내려앉을 정도로 공감하거나 측은한 마음이 드는 문장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해가 지나갈수록 생각은 많아지고 진실은 멀어지고 세계는 무거워진다. 말수가 점점 적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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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그리다
마노엘 지음 / 미뇽(Mignon)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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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위의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이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느끼는 안도감뿐만이 아니라 아슬아슬한 와중 내딛는 걸음마다 무심결에 내쉰 안도의 한숨때문일 것이다. 속시끄러운 요즘 모든 사람들의 길고 깊은 슬픔과 아픔에 이따금씩 소박한 행복과 위로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 끝은 다시 살아감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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