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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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리움...지금은 20대 성인이 된 딸들과 오래오래 좋아했던 책입니다.어린이 연극으로 공연되는 것도 보면서 같이 울고 웃었던 추억돋는 책...어린자녀를 둔 또 다른 엄마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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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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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때 문학을 좋아하던 영어선생님이 계셨다. 

단벌신사처럼 늘 한결같은 옷을 입고 

돌출입에 터벅거리는 걸음걸이를 가진 

외모로는 감히 우리에게 어필할 수 없었던 선생님은  

참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내면으로 우리를 매료시켰다. 

그때 선생님의 목소리로 듣던 어린왕자의 목소리는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내가 내 장미꽃을 위해서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해두기 위해서 어린왕자는 되뇌었다. 

그날이후 나는 마음속 어린왕자와 함께 자랐다.  

그러다 어느때부턴가 어린왕자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 

아내로..엄마로..또다른 수없는 호칭속의 내가 너무 가득차서.. 

어느날 

내아이가 어린왕자를 보고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다시 찾아온 어린왕자는 나의 무디어진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길들이기..관계맺기..표현하기..책임지기..그리고 그리워하기.. 

어린왕자와 함께 친구도 찾고..선생님도 찾고..나도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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