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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이곳저곳을 점찍어가듯이 공사할 즈음
병원의 전체적인 리모델링계획안을 통해 수직 수평의 이동 및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위한 공간 계획,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동선 배치 등을 고려한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병원을 만들려는 방안의 설계입찰을 공고한 적이 있었다. 그간 병원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아 왔고 나름대로 또한 요구사항 및 현황 문제 등을 보아 온지라 전체 병원의 마스터플랜을 잡아내는 것은 우리 설계팀에 있어 그동안의 고민과 도면을 정리하면서 좀 더 앞을 내다보는 공간을 보자는 데에 주안점을 두며 체크해 가는 과정이 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이리하여 정리된 마스터플랜과 공사계획 및 방법이 단지 몇 차례 방문을 통해 그려내는 과장과 허상의 도면과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진실로 현장에서 수개월을 살면서 발로 뛴 도면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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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그동안의 장기 적자운영으로 병원을 리모델링할 거액이 없었으므로 거대한 리모델링공사를 계획하려면 큰 예산을 천주교 대전 교구 측에 차용을 해야 한단다. 하지만 교구에서도 근 시일동안 많은 정책 사업을 통해 예산이 없었으므로 병원에 쉽사리 대출을 하기에 부족했나보다.
결국 입찰공고는 무산되었고 지금의 방식처럼 병원에서 돈을 벌어 예산을 세워 월별 내지는 분기별 계획의 일환으로 리모델링을 하게 된 것이다.
결국 우리 회사 설계팀은 일은 죽어라 했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대전성모병원의 도면계획을 하였고 덕분에 마스터플랜도 잡았으며 병원 측도 꾸준히 공사가 진행된다면 지금의 점들이 하나의 선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다. |
사정이 이러하니 공사를 계약할 때 비용을 제대로 측정한다는 것은 만무하다.
언제나 신부님의 힘겨워하는 모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나마 조금씩 리모델링을 통한 병원의 새 이미지 조성으로 현저하게 늘어난 곳곳의 환자들의 모습 통해 우리 회사에게 지불되는 최소한의 공사비의 대리 만족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현재 하늘창이 있는 로비의 중앙부를 깃 점으로 지하부터 2층 외래까지의 연계 에스컬레이터 만들기 -
- 에스컬레이터 주변 액티브한 분위기 조성의 휴게공간배치 -
- 수목과 자연친화적인 어울림의 분위기 연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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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빠듯한 일정의 주말 공사였다. 2주에 걸쳐 진행된 공사에서 첫 주에는 안내 창구의 접수, 수납 공간 마감재 교체에 중점을 두었고, 두 번째 주에는 안내 창구 맞은편에 위치한 고객지원센터의 리모델링을 진행하였고, 로비 가장자리 벽면에 패널 작업을 하였다. 대기 의자는 원목 질감에, 환자가 편안히 앉을 수 있게 인조 가죽 방석이 붙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고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며 크기도 넉넉했는데, 덕분에 기존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탈피하는 데 큰 몫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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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로비의 새 변신이 끝났다. 당분간 이 로비가 성모병원의 얼굴로 남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마감재의 파손 위험이 적은, 내구성 있는 자재를 선택하였고, 마감하는 필름의 색상도 유행 타지 않도록 선별하였다. 다시 보니 이만하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얼굴이지 않을까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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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한 로비는 성모병원의 얼굴이 되어 지금도 바쁘게 숨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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