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좀 더 큰 사이즈의 책으로 건축여행의 책을 보고 읽었던 적이 생각난다.그 책의 저자 이용재 선생의 책이기에 쉽고도 재밌겠거려니 하며 KTX에 몸을 실을때에 생각할 겨를 없이 골라 들고 탔다. ..............이 분 책 진짜 괜찮다. 비전공인의 눈높이를 평정해 버렸으니.. 그래 재미면 재미지. 설풀필요 있을까. 건축가인양 미사구로 꼬는 말은 없다. 그냥 가보면 되고 느끼는대로 분위기대로 편히 말하고 있다. 딸에게 설명해준다는 말은 그저 건축을 모르는 제 2, 제 3의 인물 그대로이다. 나는 성당건축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 어릴적부터 신자였으며 , 카톨릭교구에서 이루는 많은 일들에 관계되어 일하고 있지만 결국 일맥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종교적인 건축물을 창조한다고 해서 그것이 어떠한 상징을 담고 있을 필요는 없다. 결국 그 안에 담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만인에게 필요로하는 공간이라면 족하지 당대의 최고 건축물을 만들어내야한다고 과장된 멋과 필요이상의 미사구로 그것들을 포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성당기행.. 이것이야말로 간편한 복장으로 건물을 바라보고 그 순간 느끼는 무언가를 그대로 인식하는 거다. 이 책처럼 그 어떤 포장없이 거침없이 보고 쓰고 말하는거... 나도 이런 책 만들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