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좀 먹으면 어때? - 다이어트도 섭식 장애도 이젠 좀 피곤해서요 혼자서 2
마리아 레린 지음, 마리나 테나 그림, 김영주 옮김 / 오유아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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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대를 위한 자립서 시리즈 중 2번째 책이다. 스스로 ''를 책임질 청소년에게 사사로운 일상의 기술을 전하는 자립 입문서라고 설명되어 있다.

흔한 다이어트를 위한 조언 책인 줄 알았다.

이 책은 다이어트로 시작해서 섭식장애까지 간 사람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책이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완벽한 몸에 대한 가치가 없음을 말하면서 너는 너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네 몸을 존중하는 법

너를 둘러싼 외모에 대한 압막에서 벗어나는 법

죄책감, 창피함, 불안 등을 떨처내는 법

음식과 몸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조언을 실천하는 법

독이 되는 말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

겉모습에 가려진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고 적혀 있다.

 

섭식장애인 사람들을 돕기 위한 책인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로 인해 감정적으로 휘둘릴 경우에 봐도 격려와 위로가 되는 책이다.

결국, 다이어트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책갈피> 89. 음식을 먹으면 불쾌한 감정들로 인한 괴로움이나 불편함이 사그라져. 진짜 중요한 건 음식을 왜 먹고 있는지 잘 살피고, 네가 음식을 그 순간에 어떤 용도로 이용하고 있는지 인식한 뒤 지배적인 감정이 있는지 파악하는 거야. 주된 감정이 있다면, 그 감정에 공간을 줘야 해.

 

감정에 공간을 줌으로써 감정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어. 감정과 싸우거나 감저이 곧장 사라지길 바라는 대신, 감정이 너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으며 함께하는 거지. 네가 그 감정을 잠재우려고 음식을 이용했다고 해도 괜찮아. 나름대로 그때 필요한 걸 채운 것이니까.

이제 스스로 이렇게 물어봐.

 

필요한 걸 채우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케이크 좀 먹으면 어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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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바일라 22
박현숙 지음 / 서유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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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렬하다. "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 오죽하면 그럴까?

책 제목이 있는 페이지를 넘기면 나오는 또 다른 페이지에 씌여진 말.

 

"열 받을 때마다 빌었다. 제발! 제발요.“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제목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도 그냥 이쁘라고 그려 놓은 것이 아니다.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곳을 상징하는 그림이다. 이 그림을 자세히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이야기가 설명이 된다. 표지의 그림에는 선, 수진이, 율이가 그려져 있다.

이야기 책은 언제나 등장인물, 사건, 배경이 존재한다. 태후, 서랑, 장선, 벌사장, 장정, 수진이, 엄마, 아빠가 등장한다. 이야기 속 나는 장선이다. 선이의 가정환경은 어렵다. 자유 영혼인 백수 아빠와 10대에 쌍둥이를 놓고 캥거루 족을 하고 있는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얹혀산다. 그런 가족들을 챙기고 있는것은 할머니다. 엄마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 선이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한다. 그런 선이를 마음적으로 힘들게 하는 아이가 바로 서랑이다. 서랑이는 태후를 좋아한다. 태후는 학교 인기남이다. 그런 태후를 선이가 처다봤다고 서랑이가 9등급에 인물이 별로라고 까내리기 시작한다. 상황은 선이가 원치않게도 점점더 불편하게 바뀐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어서 내게로 왔다.”

 

그러다가 명품 운동화(사건의 중심, 마법 운동화)를 신게 된 선이는 발바닥의 가려움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태후가 근처로 오면 발바닥이 가려워 지고 멀어지면 괜찮아지는 이상한 현상이 생긴다. 서랑이와 태후는 사귀는 사이이다. 그런데 마법의 운동화로 인해 태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이에게 사귀자고 하고 주위를 맴돈다. 그러면서 평소에 서랑이의 말에 한마디도 못하던 선이도 하고픈 말을 마음껏 하게 된다.

 

"그렇다면 내가 좀 더 분발해야겠다. 나는 서랑이 네가 망하는 걸 꼭 보고 싶거든. 다시 한번 말할게. 우리 동네에 그만 나타나." 이렇게 마음과 다른 센 말들이 서랑이에게로 쏟아낸다. 그리고 태후와 사귀기로 한 것도 거리에 따라 태후의 반응이 다르다. 모든 것이 운동화의 조화다.

 

태후와의 사랑을 인정하겠다고 물러서는 서랑이에게 선이는 더 강력한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서랑이와 태후가 사귄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서랑이가 어렵게 구한 생쥐 키링을 선이가 중고사랑 지구사랑 박스에 넣어버린다.

 

그것을 발견한 서랑이는 태후와 교실에서 한바탕 싸움을 하게 되고 학교를 뛰쳐나가버린다.

 

비오는 날 서랑이와 태후는 다투고 그길로 서랑이는 차도로 뛰어들게 되고 그 뒤를 태후가 따르면서 사고가 난다. 그 사고를 선이와 정이가 목격하게 된다. 사고 이후 태후와 친한 수진이가 선이를 찾아온다. 태후가 선이가 가까이 오면 선이가 좋아지고 거리가 멀어지면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태후는 서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화나고 삐진 서랑이를 달래보려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했다. 이일에 대해 선이가 모른다면 태후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수진이가 말했다.

 

서랑이가 쫄딱 망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전혀 상관없는 태후가 점점 이상한 아이로 몰리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번 운동화 주인에게 멈추는 방법을 물으러 갔다. 그리곤 상황을 정리하고 운동화를 다른 세탁소에 맡기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살다보면 정말 안 맞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 공간이 바로 학교다. 12년간의 학교 생활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를 정말 미워하는 마음이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결국 나를 사랑하지 않는 시간이다.

작가는 "내 시간을 내 삶을 갉아먹는다. 내가 나인지, 아닌지 조차 헷갈린다. 그걸 알고서 멈췄다. 그리고 달팽이가 껍질 속으로 들어가듯 웅크리고 나 자신을 돌아봤다. 꽁꽁 얼어붙은 나 자신을 어루만져 주고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주면서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찾고 보니 꽤 괜찮은 아이였다."라고 써 놓았다.

 

우리는 모두가 소중한 존재들이고

나를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

나를 온전히 사랑할때 비로소 타인을 보는 눈도 따뜻해진다는 것,

사람은 각각 다르다는 것도 인정할 수 있다는 것.

<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박현숙

 

이 책을 읽으면서 조원희 작가의 <미움>이 떠올랐다. 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표현한 것이 미움 처럼 느껴졌다. 함께 보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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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길 잘했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타야 미쓰히로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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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시각장애인인 마리가 앉아서 루페를 이용해서 책을 보고 있다.

그 모습을 한 소녀가 신기하게 여기고 가까이 가려 하자 어머니가 말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나와 다른 사람이라 규정짓지 말고 그냥 궁금하면 물어보면 되는데 말이다. 사람에 선입관이 없는 아이들처럼 그렇게 서로 묻고 서로 도우며 살면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장애인이니까 길을 물으면 안되고,

다칠 수 있으니 휠체어 곁으로 가면 안되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가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할지 말지...

우리는 서로에게 경계를 긋고 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지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물어보면 되는 일인데 말이다.

누구에게나 궁금함이 있다면 물어보고 그 다음 행동을 정하면 될일이다.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펼쳐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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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너랑 말 안 해!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백혜영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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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영 작가의 신작이다.

<이 선을 넘지 말아줄래?>의 사랑스러운 두 주인공 민트와 핑크가 나온다.

전작이 거절한다면 서로 상처 받을까봐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무심코 던진 말에 대해 서로 자기가 듣고 싶은대로 듣고 오해를 하는 내용이다.

처음엔 핑크와 민트가 신발 던지기 하면서 놀았다. 핑크는 몸이 작은 민트가 잘 하길 바른 마음에서 다리 좀 뻗어보라고 이런 저런 말을 하지만, 민트 입장에서는 존중하는 언어가 아니라서 민트의 마음이 점점 불편해진다.

결국은 던진 신발에 달팽이가 맞았고 쫓아오는 달팽이에게 걸음이 느린 민트가 물리는 일이 발생한다.

핑크는 민트의 마음도 읽어주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민트는 마음이 상하게 되고, 민트의 마음은 날씨까지 얼어붙게 만든다. 날씨로 민트의 마음을 나타낸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점점 말이 없어진 민트를 보면서 핑크도 눈치 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결국, 민트가 폭발지경이 되었지만, 표현 못한 민트는 핑크를 피하게 된다. 그리고는 말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담을 쌓게 된다.

배려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듣기에 따라서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다르게 들리고 다르게 해석된다. 말하는 사람도 해석기를 가지고 말하고 듣는 사람도 해석기를 가지고 듣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화 중에 오해하고 관계가 틀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그 마음이 진짜 그 마음인지 서로 물어봐 줬더라면 저렇게까지 얼음 산을 높이 쌓을까 싶다.친구가 걱정된 핑크가 얼음 산을 헤치고 민트를 찾아가서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나서야 화해를 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다시 민트가 자신이 잘하는 수영을 하자고 하면서 다시 상황이 반복되는 걸로 이야기는 끝난다.

감정은 늘 변한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매 순간 변한다. 아마도 그 사람의 말이 나에게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그럴 것이다. 내가 만든 생각 속에서 내가 힘들어지기 전에 물어보면 어떨까?

맨 처음 장면에서 핑크가 "그게 다 뻗은거야?"라고 했을때 민트가 속으로 '? 다리 짧다고 놀리는 건가?'라고 생각하지 말고, 당당하게 물어봤으면 친구관계가 더 편해졌을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대화는 내 의시가 정확하게 전달이 되는 것이니 정확하게 물어보자.

"너 지금 그말은 내 다리를 더 뻗으라고 말해주는 거야? 아니면 내 다리 짧다고 놀리는 거야?"

이렇게 물어본다면 다음부터 핑크가 말할 때 좀 조심해서 묻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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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만만, 한 문장 글쓰기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 지음, 토마스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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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도와주는 책이다. 한문장을 어떻게 쓰게 해서 글쓰기로 연결할까 하는 생각에서 책을 넘겼다.

한 문장으로 말하면 이 책은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딱 한문장만 쓰게 만드는 책이다.

결국 글쓰기도 문장을 쓸 수 있어야 가능하니까 딱 한문장만 쓰게 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왼쪽과 오른쪽이 한 세트로 3달동안 60개의 글이 제시되어 있다. 왼쪽에는 글을 읽고 자신이 아는 단어를 설명해 본다. 그런 다음 읽고 생각해 볼 글이 3문단 내외로 나와 있다. 오른쪽에는 문법 한문장 / 독해 한문장/ 쓰기 한문장의 3문제가 있다.

문법 한문장에 나오는 문법은 문장부호, 유의어, 외래어, 맞춤법, 문장호응, 의태어, 고유어, 관용표현, 반의어, 띄어쓰기, 알맞은 낱말, 부정표현, 한자어, 동사 활용, 합성어, 겹받침, 상의어, 부사, 접속어, 사자성어, 수사, 합성어, 속담이 나온다.

독해 한 문장에서는 3개의 문장이 주어지고 그 중에서 글의 내용이 아닌 문장을 찾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쓰기 한문장에서는 앞의 글의 요약된 문장이 제시되어 있는데 문장의 호응이 맞지 않다. 그래서 수정해서 쓰도록 되어 있다. 요즘 유행하는 필사를 하듯이 한문장을 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읽고 쓰는 양이 적어 부담이 없다. 3학년 아들에게 시켜보니, 하루에 한문장만 읽고 쓰니 일단 쉬워서 좋다고 했다. 6학년 아들에게는 물어보니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을 수 있어 편하다고 했다.


결국은 이 책은 맨마지막에 한 문장 쓰는 것이 중요하므로 또박또박 하나의 문장을 제대로 쓰는 연습을 시킨다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만만하게 할 수 있는 한문장 글쓰기 책이다.

책 제목처럼 문해력+만만함+한문장+글쓰기를 지향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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