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의 스펙트럼은 넓다.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정보처리와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어려움은 평생 함께 타협하며 살아가는 동반자적인 것이다. 이런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은 독특한 사고방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 난독증의 어려움은 충분한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도 있다. 결국은 열등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배움과 사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으로 문자로만 문해력을 살펴보는 시대가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가 존중되는 사회로 변한다면 난독증도 더 이상 열등하게 바라보지 않는 사회적 심리가 변화되어야 한다.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배를 좋아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듯이 난독증도 그러하다.
단순히 글자를 못읽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고 다른 것을 다르다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적 문화가 형성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그렇게 사회적 변화는 진행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