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
김차명 지음 / 일요일오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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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쌤스쿨의 아버지 차명쌤이 쓰신 책이다.

실천교사 서평 프로젝트에 올라온 것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 하는 생각에 덥석 신청해서 받은 책이다.

과거에 연수에서 차명쌤은 학습지도안도 그림으로 쓴다고 학급 교육과정도 그림으로 나타낸 선생님의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내 기억속에 차명쌤은 교사이면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이 멋진 분이었다.

책 제목에 부제로 "진솔하게 말해보는 교사의 일과 삶"이라고 되어 있다.

교사, 장학사, 그리고 다시 교사로의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보다 진솔하게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 주는 이 책의 느낌은 한마디로 풍경좋은 찻집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풍경이다. 평소 궁금하지만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덥썩 질문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편하고 분명하게 이야기 해주어서 읽는 내내 편안했다.

그리고 앞 부분에 미리보기 처럼 차명쌤의 툰이 먼저 있고 글로 풀어져 있어서 더 쉽게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목차를 살펴보면, 교사의 일, 걱정에서 시작해서, 교사 선택이유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공교육의 목적, 교사의 업무, 부장교사, 전문직 전직, 교사의 외부강의, 교사 겸직, 전문적 학습공동체, 직업으로의 교사, 교사 수입, 교사 퍼스널 브랜딩, 공무원의로서의 교사, 교사 승진, 우리나라의 교과서, 디지털 활용과 에듀테크, AI 디지털 교과서, IB교육, 교육만능론, 공교육 붕괴, 학교폭력과 학교폭력 예방법, 위기의 아이들, 교권이란, 교원징계, 교육과 법, 교육과 정치, 교사 출신 교육감, 교사의 정치 기본권, 교원단체, 교육부와 교육청, 평가, 특수교육, 타진로 까지도 다루고 맨 마지막에 다시 교사의 삶과 그리고 용기까지 다루고 있다.

교직에 대한 전체적인 아우트라인을 넓은 범위지만 알짜 팁처럼 알려주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그 주변에 대해 정말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있는 곳의 제도적, 법적, 행정적으로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

몰랐기 때문에 더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알고 나니 대처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좀 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결론은 책 제목처럼.....나는 내가 선생님을 해서 좋다. 교직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나, 교직에 있으면서 교사에 대해 한번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을때 안내서처럼 읽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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