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토론 수업 그림책 학교 6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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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수업에 대한 현장의 여러 실천 사례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특별하다. 아니 유니크하다. 표지의 색깔이 선명한 것처럼 그림책 작가-교사-학생까지 작가와 독자가 연결되어 있다.

그림책을 읽고 느끼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보면 일단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 아무런 지도를 하지 않고 읽기만 해 줘도 아이들은 익숙하게 그림책을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그림책을 통해서 뭔가를 하려면 삐거덕 대기 시작한다. 그럴때 만난 책이다.

우리의 두뇌는 인류 탄생 시기부터 시작해서 쭉 진화되어 왔지만 스마트폰이 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10년 채 남짓이다. 이 동안 우리의 두뇌는 변함없이 듣고 말하기 읽고 쓰고의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식으로 진화된것에서 변화가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 덕분에 아이들은 점점 인간의 고유 특성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고유한 뇌기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가능한 그림책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니 어떻게 이끌어 갔을까가 궁금했다. 무엇보다도 작가와 함께 한 것이라니!!!!

이 책은 10개의 책의 줄거리 소개 후 10명의 작가의 인터뷰를 듣고 10개의 그림책으로 10개의 토론방법으로 수업한 사례로 이루어져 있다. 각 수업들은 토론 전 활동 - 교사질문으로 토론하기(토론 기법으로 토론) / 학생 질문으로 토론하기 /작가질문으로 토론하기 - 토론 후 활동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읽기 편한 문장으로 되어 있어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간다. 물론 관심있는 부분부터 봐도 되지만 아까운 맛난 음식 처럼 하나씩 찬찬히 보면서 아이들과 한주에 하나씩 따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토론 수업에 대한 기본적 적용 방식도 10가지나 있어서 다른 토론 수업 책을 뒤져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ㅋ

10권의 책 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2권, 아는 작가 4명.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새로운 작가들과 새로운 그림책과 인연이 생겼다. 신학기에 정말 신나게 토론 수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보물 같은 책을 만났다. 개학이 기다려 진다.

책속에서 만난 작가의 말들이 책을 덮는 순간에도 묵직히 다가온다. 작가들의 말을 빗대어 그림책을 다시 하나하나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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