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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조선사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하루 남은 2019년 1월에

한국사 1급을 새롭게 따기 위해서 + 조선사를 공부하고 싶어서

#단박에조선사 책을 읽게 됐습니다!

사실 요즘 이렇게 역사를 쉽게 해설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심용환 작가님이었습니다.



올해 심용환 작가님의 특강을 우연한 계기로 듣게 되었는데,

역사+리더쉽을 주제로 강의를 너무 재밌게 진행해주셨어요.

그래서, 심용환 작가님의 책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책을 딱 읽게 되었네요! :)








심용환_'심용환 역사&교육연구소' 소장

역사 앞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삶, 가치 있는 과정을 만드는 삶이야이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 아닐까.

… 한국 사회는 질적 기반이 필요한데 그에 대한 답은 인문학이라는 확신으로 15년간 대학생 인문학 공동체 '깊은 계단'을 이끌었다. 국정 교과서 사태로 잘못된 정보가 SNS를 통해 퍼져 나갈 때, 카톡 유언비어 반박문으로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아 화제가 되며 세상 밖으로 나왔다.

… 저서로는 《단박에 한국사-근대편》, 《단박에 한국사-현대편》, 《역사전쟁》, 《헌법의 상상력》, 《심용환의 역사 토크》 등이 있으며, 팟캐스트 <심용환의 역공>을 진행하고 있다. 


-단박에 조선사 저자 소개-







"사람은 알면 알수록 모르는 법이다.


그 사람들이 만든 시간의 켜가 역사이니 역사 역시 알면 알수록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역사는 얕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깊게 배워야 한다."


최태성(한국사 강사)






 '조선'이라는 나라가 사람마다 느껴지는 의미는 다를 것 같지만, 

가장 익숙하지만 가장 복잡하고 가장 어려운 나라가 아닐까 해요.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면 늘 구석기·신석기 시대를 지나, 

백제·고구려·신라, 고려까지 어떻게든 하다가 조선에서 좌절했던 경험들이 생각이 나네요. 

조선이라는 나라의 역사가 깊은 만큼, 

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았던 만큼 복잡하고 흥미롭고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역사를 '배우는 책'이 아닌 역사를 들으며 '이해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 암기형식으로 요약된 책들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단어를 외우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한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있고,

역사의 인물들이 어떤 흐름으로 어떤 일을 진행하게 되었는지 잘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역사 속의 '왕'의 이야기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총 23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민왕의 개혁부터 세도정치로 막을 내린 조선까지 조선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새로운 '강'이 시작할 때

 위 사진과 같이 한 장을 요약해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가 삽입되어있습니다.

위에 올린 사진은 공민왕의 개혁과 관련된 일러스트입니다.

초기의 공민왕의 열정과 이후의 절망이 한 눈에 들어와서 아 이 챕터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겠구나

하는 내용을 미리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을 수록 작가님의 역사적 지식과 글을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약 500페이지의 책이지만, 책 내용이 재밌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수십페이지씩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 마지막에는 한눈에 펼쳐보는 조선사라고 해서

각 왕의 재위 기간과 시험대비 포인트, 그리고 간략한 설명이 나와있었어요.

한국사 시험보기 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사실 굉장히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 책 덕분에 정말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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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뻣뻣한 사람을 위한 유연 강좌 - 피로.통증.군살 잡는 완벽한 스트레칭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최정주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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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 건강분야 베스트셀러로 

무려 누적 판매 부수가 20만 부를 돌파했다고 해요! 

요즘에 스트레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스트레칭만으로도 자세를 교정하거나 피로감을 줄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책 표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현실적이죠? 

저자인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는 일본의 유명 프로 운동선수와 

아마추어 운동선수들의 스포츠 장애 및 부상 예방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피지컬 트레이너이자 25년 경력의 퍼스널 트레이너라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 정신과 육체 모두 지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트레이너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유연성 셀프 체크 및 부분별 강화 스트레칭, 

자세 스트레칭까지 세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책이 얇은데도 불구하고, 일러스트와 사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몸이 유연해지면 뭐가 좋아지나요?" 


 첫 번째로는 잘 다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때 중요한 건 너무 유연한 것이 아닌 '적당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네요.


두 번째는 쉽게 피곤해지지 않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유연성이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이네요. 

유연성이 부족하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근육이 쉽게 피곤해진다고 해요. 

그래서 쾌적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연성이 꼭 필요하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자세의 중요성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어요. 

자세에 따라서 근육통이 오기도 하고, 

가슴통증이나 심하면 얼굴형의 변화가 오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자세를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유연성의 차이 때문에 자세가 불균형 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유연운동의 첫번째 단계는 바로 유연성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유연성이 적정한지 체크하기 위해서 인데요! 

이 책에서는 유연성을 체크할 수 있는 동작이 총 9가지가 나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따라해봤는데, 

어떤 동작은 유연성 과다가 나오고 유연성 부족이나 적정이 뜨는 동작들이 있더라구요. 

삼각근, 대흉근, 고관절, 햄스트링 등등 9개의 부위별로 유연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어서 

내가 어느부분이 부족했구나! 하고 알 수 있었어요.






책 중간중간에 있는 저런 일러스트들도 넘 귀여웠어요 

너무 저 같은 느낌이라 사진을 찍었네요.



 또한, 책에서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이 나오는데 

부위별로 약 1~5가지 종류의 동작이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동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선택지가 넓어서 좀 쉬운 동작을 먼저 해볼 수 있었어요. 

저는 특히 어깨 관절이 자꾸 뻐근하고 뭉치는 느낌이 들어서

 어깨 관절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이 책을 받고 한 일주일 정도 어깨 관절 스트레칭의 3가지 동작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었던 동작을 이제는 가뿐하게 해낼 수 있답니다! 

어깨도 한층 더 가벼워진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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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 필로테라피 5
셀린 벨로크 지음, 류재화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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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제가 읽는 책은 '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라는 책 입니다.
이 책은 총 5권의 시리즈 중 가장 최신편이에요.
철학 책이다 보니, 너무 어렵기도 했는데....이 책을 읽는 방법이 따로 있더라구요.
바로 책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하는' 책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1. 진단하기 :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하자

"
모든 욕망은 결핍에서 생긴다.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다.
만족이 안되는 이상 고통이다. 그런데 어떤 만족도 지속성은 없다.
만족은 새로운 욕망의 출발점일 뿐이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의지는 긍정되고 이어 부정된다」
"

- 산다는 것은 고통 : 행복은 환상이다.
 우리는 행복을 미래 시제에 놓는다고 합니다. 직장, 연인, 가족 등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희망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무언가를 '획득하는'일 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삶에서 '약속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여행을 예로 들자면, 가까운 중국 여행을 한 번 다녀오면 다음엔 동남아로 가볼까? 유럽 어디어디를 가볼까? 미국도 가볼까? 하며 자신이 이룬 것 보다는 이룰 것을 먼저 목표에 두곤 합니다. 첫 번째 목표였던 '중국 여행'은 충족됐고, 행복해지기 위해선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행복은 만족을 몰라서, 항상 '늘 또 올 것만 같은 그 무엇'이라고 합니다. 
 잡으려고 애써도 자꾸만 지평선 너머로 달아나는 게 행복입니다.
 그래서, 행복은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때는 우리 뒤에 있고, 행복했는데도 그때는 모르고 항상 너무 늦게 아는 것입니다.





2. 이해하기 : 이해한 것을 깨우치자

"
그 긴 시간 동안, 그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데,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와 우리 자신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런 발견에 우리는 깜짝 놀란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의지는 긍정되고 이어 부정된다
"

- 살고자 하는 의지의 분출 : 예속된 지성
 경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도, 결코 진전시켜주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경험은 그저 우리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보유하 고 있는 우리의 '진짜 성격'을 밝혀줄 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할 때 그 이유가 무엇이지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좋아 보이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방식인지, 당신과 닮지 않았는데도 하는 것은 아닌지? 대화를 할 때 사람들이 주로 옹호하는 유형에 자신을 맞추지는 않는지? 실제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잘 받아들여질 것 같은 유형에 자신을 바꾸지는 않는지? 이런 대화나 사고 방식은 자신을 더 낫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자신과의 관계를 흐려놓는 것에 불과한지를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3. 적용하기 : 새로운 견해를 삶에 적용하자

"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단 이틀 있다면,
비열한 악당들 다리 밑을 기어가는 데 보낼 시간은 없다.
-볼테르-
"

- 환상 너머를 보라 : '에고'에서 해방되기
 우리가 인식을 안 한다 해도 우리 자아는 결국은 쓸모없이 에너지를 버리는 전쟁을 하루 종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휴식을 찾는다는 것은 자기로부터, 즉 '에고'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전제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움과 같은 '물리적 외양'에서 벗어나야 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회적 외양'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서 무심해져야 도리어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야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좋거나 나쁘거나 한 것을 찾는 것, 이것이 도리어 그토록 소중한 자아를 망치는 일이 됩니다. 타협 논리에 둘러싸여 있는 세상에 더 집착하지 말기, 근심하지 말기, 이것이 진정한 휴식입니다.








결국 쇼펜하우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객관적인 상태에서 나를 '내려놓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삶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하며, 
비극도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이니 다들 한 번 읽어보시면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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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디스 파트
틸리 월든 지음, 이예원 옮김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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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 작은 마을에 사는 엘리자베스와 레이는 어느 날 학교 연주 연습을 마치고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집니다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10대처럼 어려운 숙제를 물어보기도 하고,
이케아 웹사이트에서 자기 취향대로 방을 꾸며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가 하면 어쩐지 불편한 새엄마와의 관계나 외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둘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그 감정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안도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인 두 사람은 서로 더 가까워질 방법을 몰라 애태우고,
둘의 사이를 주위에 밝힐 수 없음에 마음 아파하기도 합니다.
엘리자베스와 레이는 서툴러서 빛날 수 있는 인생의 유일한 한때를 함께 지나며,
인간은 때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배워갑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나누었던 엘리자베스와 레이의 행복했던 시간은 노래 몇 곡이 담긴 레이의 메일로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이제 더 이상 하나의 이어폰을 나눠 꽂고 음악을 듣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같은 노래를 들을 때면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둘이 떠난 텅 빈 교실에 울려 퍼지는 노래의 여음(餘音)은 사랑의 여운 같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레이가 들려주는 음악에서 이 부분이 제일 좋다는 엘리자베스의 말(“I love this part.”),
이 넓은 세계의 전부가 아닌 특별한 한 부분, 바로 라는 단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세계의 몰이해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이 무심한 세계의 일부분(“this part”)인 구체적인 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이해받는 것일지 모릅니다.
 



 


처음 책을 만졌을 때 깜짝 놀랐던 게 책 표지의 질감이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차가운 느낌이 책의 일러스트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또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바로 흑백의 그림에 보라색으로만 색을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왜 하필 보라색을 사용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엘리자베스와 레이의 설렘을 표현하거나, 둘의 우울함 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데 너무 적합한 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의 감정이 함께 닿아있을 땐 온 세상이 보랏빛이었지만,
둘의 관계가 끝나고 난 후에는 오직 두 사람의 감정을 공유할 때만 보라빛으로 나타나더라구요.
메세지나 음악을 들으며 서로의 순간을 기억할 때와 같이 말이죠.
어떤 사람과 어떤 순간을 공유할 때 곁들여졌던 향기나 음악를 다시 느끼게 되면 그 순간이 떠오르는 것처럼
살면서 기억속에 남았던 그 순간을 작가는 보라색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이 주변 건물이나 풍경들보다 훨씬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난 두 사람의 감정이 그렇게 커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순간에 주변 어떤 것보다도 두 사람의 감정이 더 중요했기 때문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로에게 보이는 것이 오직 상대방이었기 때문에 상대방 외의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이후 서로를 떠난 둘을 표현할 땐, 남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일상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더라구요.
곁에 서로가 없어 그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해진 모습을 표현한게 아닐까합니다.



I love this part는 인생에서 두 사람이 함께 사랑했던 그 부분,
그 부분을 좋아했다라는 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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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에 집을 두고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 나는 노마디스트
손 켄 지음 / 북루덴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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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추구하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가고 싶은 방향을 모르면서 어떻게 길을 찾아 가겠는가? "

 


저자 손켄의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자신만의 생활방식을 수립하고, 그걸 계속 수정해나가던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또한 물질적인 것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하더라구요.

살면서 위로 봐도 끝이 없고, 아래로 봐도 끝이 없는데 내가 만족할 만한 기준은 어디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저자는 스스로 내린 기준이 있었습니다.

 

" 사회가 만들어낸 시스템과 공존하되,
남들이 하는 대로 기존의 가치관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지는 말자. "

 

'맛집'이라고 찾아갔던 집이 생각보다 입맛에 맞지 않고,
그닥 땡기지 않던 영화가 평점이 높다는 이유로 봤다가 시간낭비했다라고 생각한 적이 참 많았습니다.
우연히 찾아간 식당이 맛있었고 나만의 경험과 추억을 쌓게 해줬고,
평은 낮지만 기대했던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 영화에 대한 평가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사회가 알려주는 것을 참고하거나 공존할 순 있어도 스스로만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현실이었어요. ㅎㅎ
당장 뉴욕에 가는 비행기값도 없고,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을 본받을만 했습니다.
뉴욕에서 일을 하면서 코미디를 배우기도하고, 골프를 배우기도 하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성장시키는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 요구르트 하나 고르려 해도 몇 분이 걸리는데,
저마다의 인생이 달려 있는 목표를 어떻게 빨리빨리 결정하고
빨리빨리 처리할 수 있겠는가? "


살면서 진짜 좋아하는 일, 행복한 일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는 않죠.
그런 일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행운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선택해야한다는 압박감과 현실 때문에 목표를 정하는 게 더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건,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두기도 합니다.
천천히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유의지로 자기 인생의 시간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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