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 필로테라피 5
셀린 벨로크 지음, 류재화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제가 읽는 책은 '괴로운 날엔 쇼펜하우어'라는 책 입니다.
이 책은 총 5권의 시리즈 중 가장 최신편이에요.
철학 책이다 보니, 너무 어렵기도 했는데....이 책을 읽는 방법이 따로 있더라구요.
바로 책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하는' 책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1. 진단하기 :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하자

"
모든 욕망은 결핍에서 생긴다.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다.
만족이 안되는 이상 고통이다. 그런데 어떤 만족도 지속성은 없다.
만족은 새로운 욕망의 출발점일 뿐이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의지는 긍정되고 이어 부정된다」
"

- 산다는 것은 고통 : 행복은 환상이다.
 우리는 행복을 미래 시제에 놓는다고 합니다. 직장, 연인, 가족 등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희망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무언가를 '획득하는'일 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삶에서 '약속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여행을 예로 들자면, 가까운 중국 여행을 한 번 다녀오면 다음엔 동남아로 가볼까? 유럽 어디어디를 가볼까? 미국도 가볼까? 하며 자신이 이룬 것 보다는 이룰 것을 먼저 목표에 두곤 합니다. 첫 번째 목표였던 '중국 여행'은 충족됐고, 행복해지기 위해선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행복은 만족을 몰라서, 항상 '늘 또 올 것만 같은 그 무엇'이라고 합니다. 
 잡으려고 애써도 자꾸만 지평선 너머로 달아나는 게 행복입니다.
 그래서, 행복은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때는 우리 뒤에 있고, 행복했는데도 그때는 모르고 항상 너무 늦게 아는 것입니다.





2. 이해하기 : 이해한 것을 깨우치자

"
그 긴 시간 동안, 그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데,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와 우리 자신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런 발견에 우리는 깜짝 놀란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의지는 긍정되고 이어 부정된다
"

- 살고자 하는 의지의 분출 : 예속된 지성
 경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도, 결코 진전시켜주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경험은 그저 우리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보유하 고 있는 우리의 '진짜 성격'을 밝혀줄 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행동을 할 때 그 이유가 무엇이지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좋아 보이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방식인지, 당신과 닮지 않았는데도 하는 것은 아닌지? 대화를 할 때 사람들이 주로 옹호하는 유형에 자신을 맞추지는 않는지? 실제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잘 받아들여질 것 같은 유형에 자신을 바꾸지는 않는지? 이런 대화나 사고 방식은 자신을 더 낫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자신과의 관계를 흐려놓는 것에 불과한지를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3. 적용하기 : 새로운 견해를 삶에 적용하자

"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단 이틀 있다면,
비열한 악당들 다리 밑을 기어가는 데 보낼 시간은 없다.
-볼테르-
"

- 환상 너머를 보라 : '에고'에서 해방되기
 우리가 인식을 안 한다 해도 우리 자아는 결국은 쓸모없이 에너지를 버리는 전쟁을 하루 종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휴식을 찾는다는 것은 자기로부터, 즉 '에고'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전제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움과 같은 '물리적 외양'에서 벗어나야 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회적 외양'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서 무심해져야 도리어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야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좋거나 나쁘거나 한 것을 찾는 것, 이것이 도리어 그토록 소중한 자아를 망치는 일이 됩니다. 타협 논리에 둘러싸여 있는 세상에 더 집착하지 말기, 근심하지 말기, 이것이 진정한 휴식입니다.








결국 쇼펜하우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객관적인 상태에서 나를 '내려놓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삶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하며, 
비극도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이니 다들 한 번 읽어보시면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