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뉴어리의 푸른 문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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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판타지 중에서도 #포털판타지 로 배경은 19세기 말 ~ 20세기 초다. 1901년 같은 식으로 명확한 연도를 명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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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이란 #나니아 의 옷장처럼 이세계로 통하는 관문을 말하는 것으로, 이 소설에서 포털은 '문 Door'이다. 주인공인 흑인 소녀 '재뉴어리'는 육친의 영향으로 글을 써서 '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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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평행 세계를 다닐 수 있는 양친 없는 19세기 말엽의 흑인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장르는 교차성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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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점이 명확한 청소년 소설이 내게 주는 감동은 사실 크지 않다. 지금의 내가 공감하기엔 좀 먼 이야기이기도 하고, 판타지보다는 성장과 자아발견이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다소의 판타지 설정은 단편적인 장면에선 어울리지만 연장 시켜서 생각하면 의아한 데가 꽤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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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기 전 #goodreads 에서 본 평점은 4점이 넘었다. 나와는 취향이 갈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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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표지 디자인을 보며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마음에 차진 않았다. #내이름은데몬코퍼헤드 같은 소설을 읽은 것도 이 소설이 삼은 사회의 잔인성의 수준이 비교적 친절하게 보이게 만든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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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인 로크의 밑에서 유물 수집을 하느라 연중 부재중인 아버지 대신 로크 씨가 재뉴어리의 후견인 역할을 하지만 시대 배경과 재뉴어리의 피부색은 로크 씨가 활동하는 '뉴잉글랜드 고고학 협회' 회원들에겐 마뜩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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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듯 보이는 로크도 종종 재뉴어리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차가운 경계를 보인다. 그리고 사실 로크의 친절은 속셈이 있었으며, 재뉴어리의 잠재력을 억누르고 마네킹처럼 살길 바라는 1세계 상류층 백인의 가스라이팅이 #선량한차별주의자 의 가면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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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울타리를 넘어서 정체성의 뿌리와 가족을 되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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