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리뷰를 읽지 않으신다니 어디 한번 시작해볼까...ㆍ프로파일러 최승재가 잔혹한 연쇄 살인으로 유명한 일명 '리퍼'(!)를 마주한 폭풍 속 등대 앞. 리퍼가 최승재의 부인과 딸을 인질로 잡은 사실을 알리며 둘이 몸싸움을 벌이는 찰나 번개가 둘을 내리 꽂는다.ㆍ그리고 최승재가 눈 뜬 곳은 병원의 영안실. 그는 자신이 아닌 경찰에 잡힌 살인 용의자의 시신으로 눈을 뜬다.ㆍ병원을 뛰쳐나온 최승재는 가족의 생사를 위해, 그리고 자신처럼 깨어났을지 모를 리퍼를 뒤쫓기 시작하는데... 경찰도 되살아난 살인 용의자를 뒤쫓는다.ㆍ#소용돌이 로 알게 된 저자의 신작으로 웹소설로 연재됐고, 그래서인지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뭔가 복선이나 단서가 아닌가 싶은 것들도 남기지 않고 뒤끝없이(!?) 쾌속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ㆍ이 전개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보이는데, 만약 영상물이었다면 장점이었겠지만 소설로서는 다소 맹숭한 느낌이다. 소설은 경장편(?) 분량으로 보이는데, 살이 더 붙어야 할 것 같은 부분들을 넘어가서 잔혹한 범죄행위가 이어진다. 허전한 기분은 끝내 마무리 되지 않는데, 추천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재미, 독자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전개 위주의 소설이다보니 이 이야기의 목적 자체가 사건의 이면보다는 사건의 전개에 가까워 보인다.ㆍ번개를 매개로 전이되거나 뒤바뀌는 이벤트는 #프랑켄슈타인 을 시작으로 '90년대 영화 #체인지 등의 여타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ㆍ캐릭터나 캐릭터 주변 묘사가 다소 아쉽다. 인물보다는 역할로 보이기 때문이다.ㆍ#듀얼 #전건우 #래빗홀 #인플루엔셜 #한국소설 #스릴리 #장르소설 #책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