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폭풍의 집 : 배명은 공포 단편집 구구단편서가 7
배명은 / 황금가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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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도서ㅣ

일전에 읽은 #인류애가제로가되었다 에서 처음 만난 작가의 공포 단편집.

경찰이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니 공포가 맞고, 경찰이 볼 수 없는 존재들도 슬쩍 등장하니 오컬트에도 발을 걸쳤다.

가정폭력, 가부장 권력, 데이트 폭력, 아들 집착母, 성폭행 등 여성 혐오적인 세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배경은 대체로 산, 외딴 곳이며,
폐부, 라이터, 비, 물, 미친년 등이 자주 등장한다.

오랜만에 직설적이고 강한(?) 단어들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소설을 읽었는데, 내게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내가 접근하지 않는 웹소설계의 분위기인지, 세대차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포라는 장르에서 취하기 마련인 은유를 통한 확장이 이 소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다.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께름칙한 여운의 열린 결말을 통해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공포의 잔상이 강하게 남는다. 여성이 당하는 폭력이 그중 여럿이었다는 점에서 내가 발견하지 못해서 가닿지 못한 선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건 아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니면 이 사실 그대로의 면대면이 시류인 걸까?

#이갈리아의딸들 이나 #시녀이야기 가 판타지나 sf가 아닌 공포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선샤인은저너머에 와 결이나 층위 구성이 전혀 다른 느낌이라서 당황스러워서 이런지도 모를 일이다.

휴일에 읽기에 만족할 만한 공포소설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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