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6 - "엄마가 좀 평범한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는 것뿐이야.""네가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 누군데? 아니, 평범함이 대체 뭔데?"ㆍ키 180의 허우대 좋은 열여덟 고등학생 최노을 군의 엄마 최지혜 씨는 서른넷이다.ㆍ남매처럼 지내는 성하는 엄마가 운영하는 악세사리 공방과 같은 상가의 중국요리집 둘째 딸. 성하의 열살 터울 오빠 훈남 박성빈 군이 5년이나 연정을 바친 상대는 최지혜 씨다.ㆍ복잡해지던 찰나 공부도 잘 하고 하얗게 사람 좋은 친구인 동우가 성하를 소개해달라 부탁하는데... 안 하면 오해를 사겠지?ㆍ청소년 소설 특유의 (배배 꼬이지 않은) 문장들의 직설적인 전개 속에서 우리가 소위 정상이라 주장하며 그리는 평범을 바라는 최노을 군이 맞닥뜨리는 상황들이 단 하나도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그것이 하나하나 쌓여가는데도 무너지거나 일그러지지 않는다.ㆍ다만 우그러지는 것은 단지 주변인들의 기대값.ㆍ이 장르에 충실한 #happyeverafter 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의 여정이 이 시대 10대의 미덕으로 여겨지기를 생각하게 된다.ㆍ#보통의노을 #이희영 #자음과모음 #페인트 #청소년소설 #자모단 #한국소설 #책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