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유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강화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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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도서ㅣ

p86 - "그 마음이 뭔지 언니도 아는 거겠지."

외진 곳에 위치한 해인 마을의 고등학생 민영과 진영이 마을을 떠나기 위해 대입을 위한 백일장 출전 경쟁을 하고, 소설가 지인 지우의 실종과 마지막 작품의 미스터리를 염려하고, 여성 피해자들이 입원하는 병원의 분수에 머리를 박고 숨이 끊어진 여성에게서 친구의 그림자를 느끼는 것. 엄마의 소설가 친구가 겪었다는 투병 생활과 망국의 옹주가 자신을 극구 부인하는 번민에서 존재를 감지하는 것.

무엇이 무엇의 소설이고 누가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인물인지 모르는, 서로를 비추기도 반사하기도 끌어안기도 하는 소설의 구조가 밝히는 것은 '여성은 연결'되어 있다는 결연한 증명이요, 선언이다.

조금 긴 단편의 길이와 단절된 인물들과 각자의 사연을 압축적이고 모호한 그리움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p105 - 문틈으로 빛이 새어 나왔다.

문득 2016년 이화여대 농성장에서 불렸던 #다시만난세계 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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