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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궤적
리베카 로언호스 지음, 황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증정도서ㅣ 232
p339 - "너도 사냥꾼이야, 나처럼. 적의 피를 맛보고 싶은 거야. 적의 목이 네 턱 사이에서 부러지는 소리를 듣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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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이라는 다섯 번째 세상을 끝낸 전지구적 재앙이 지나간 '여섯 번째 세상'에서 클랜 파워라고 불리는 전사의 영혼(능력)을 타고난 매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4부작 이야기 중 첫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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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원주민 나바호(Navajo)족의 신화와 언어에 기반해 영혼의 능력이 계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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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쳐들어온 마법사 무리에게 할머니가 참혹한 죽음을 당하고 그 자리에서 매기는 각성한다. 마침 마법사를 쫓던 위대한 전사 '네이즈가니'가 매기를 도와 그들을 해치우고, 이후로 그들은 함께 지내며 수련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네이즈가니가 갑작스레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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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변으로 출몰하는 괴물을 처치하고 정체를 쫓는 매기는 그를 딸처럼 아끼는 타흐의 외손자이자 예쁘고 착한 치유술사 카이와 함께 움직이고 음모를 뚫고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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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판타지. 이야기를 읽다 보면 #nk제미신 의 #부서진대지 시리즈가 자꾸 생각이 나는데, 망해버린 세계의 서로 다른 양끝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처럼 서로 조응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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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이 책이 '18년 휴고, 네뷸러상 후보로 경쟁하던 상대가 제미신의 부서진 대지 3권인 #석조하늘 이었고, 수상은 제미신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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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멀리 가지는 않는다. 4부작이니 완급조절이겠거니 싶으면서도 주인공 배경 서사가 얇게 느껴지는 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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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되지 않은 두번째 책의 현지 평점이 더 높은 것은 기대가 되는 점. 이 소설을 읽으니 《석조 하늘》이 더욱 애타게 기다려지는 건 묘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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