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색 오르부아르 3부작 2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p606 - 1936년 2월 20일, 그는 벌거벗겨져 두 손과 두 발이 침대의 네 다리에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당시 흔히 사용되던 수면제를 다량 삼키긴 했지만, 그의 죽음은 사타구니에 부어진 상당량의 뜨거운 생석회가 초래한 거였다. 그는 아마 길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맛보았을 것이다

복수 당하는 못된 것들의 말로는 언제나 날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해 🤸‍♂️

1927년에 시작된 마들렌과 아들 폴의 불행은 1936년에 이르러 해피엔딩을 맞이하는데, 복수의 과정이 거의 완벽하다시피 매끄럽게 진행되는 편안함이 미스터리 장르가 추구하는 긴장의 미덕을 미아로 만들어 버린다.

p33 - 그는 항상 자기 형보다 조금씩 모자랐다. 나이도 모자라고, 두뇌도 모자라고, 근면함도 모자라고, 그리고 당연히 재산도 모자랐다.

600쪽에 이르는 분량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는 '빵'하고 터진다기보다는 후반부 300쪽 분량에 적당하게 배분되어 있어서 ㅡ 이런 게 혹시 프랑스식 미스터리라면 아쉽게도 저와는 한 침대를 쓰기 어렵겠어요 😮

그래도 270쪽에서 오페라 가수 솔랑주를 소개하는 묘사법은 재기 넘치는 탁월하고 화려하다. 과연... 👍 #사흘그리고한인생 에서도 이렇게 좀 써주시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