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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생각하는 빵 - 도쿄를 사로잡은 빵집 ‘365일’의 철학과 맛의 비법 ㅣ My Favorite Things
스기쿠보 아키마사 지음, 박햇님 옮김, 김혜준 외 감수 / 나무수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p37
어떤 선택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 전에, 내 가게가 어떤 맛을 겨냥할지를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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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빵집과 음식점 여러 곳을 운영하고 컨설턴트로도 활동하는 파티시에인 저자의 빵과 빵집에 대한 고집, 마음이 잘 정리되어 있다.
<생활은 달인> 류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종종 접하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빵에 대한 테크닉을 넘어서 가게가 위치한 지역과 어떻게 어울리고 차별화된 특징을 어떻게 호소하는지에 대한 고찰, 빵을 잡는 위치에 따라 어떤 맛을 보여주게 되고 어떤 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예민한 과정을 '전적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방식의 화법으로 담담하게 적어내려 간다.
방법을 공개하는 것은 자신감이겠으나 과장되지 않은 서글서글한 표정이 느껴졌다.
p47
하지만 밀은 그 정도로 단백질 함유량이 많지 않아서 맛의 변화는 크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빵에서는 '발효'가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 기포를 형성하고 열전도를 좋게 하기 위한 과정이구나 하고 깨달은 거지요.
제과제빵 종사자라거나 취미로 하거나 빵돌이는 아니라서 이 내용들의 정확성이나 의미, 활용도가 어찌어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읽고 나면 맛있고 윤기 도는 식빵이 당기게 된다.
식빵 식빵 뜯어먹는 식빵 🍞
p.s. 친구 언니님이 이쪽에서 일하시는데 제과 자격증, 제빵 자격증은 따로 따로 따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