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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항설백물어 - 상 -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8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18년 11월
평점 :
작가의 여러 책이 번역되었음에도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나오키상 수상작인 이 책이 뒤늦게 소개된 것은 특유의 '지명, 인명, 풍속'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메이지 유신 당대에 유신 이전의 40~50년 전의 민담, 괴담 등을 해석하고 유추한다는 설정이 바다 건너 독자의 눈에 찰떡 같이 달라붙지는 않는다.
150년 전의 사고방식으로 200년 전의 풍문, 항간에 떠도는 설을 풀어내는 것이 일견 재미있고 나름의 풍미가 있기는 한데, 일본인이 일본의 민속학의 경지를 넓혀 문학의 영토와 시대를 확장시켜 권위의 상을 받는다는 것이 한국인 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냐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거리가 생긴다.
이 책은 '상' 권이니 하 권을 읽어봐야 끝을 알 것 같다. 조각조개 나뉘어진 에피소드와 네 명의 친구가 궁금증을 해결하러 찾아가는 모모스케 노인의 진실이 하 권 어디에선가는 만나게 될텐데...
나름의 생각으로는 해결사가 범인인 경우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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