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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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색도 없다. 그러나  이 책에는  읽는 내내 향기도 색도 있는 듯 했다. 

어른 동화로 어떤 책을 추천하느냐고 묻는다면 단연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미래를 쫓느라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고 사는 우리에게 

아낌없이 희망을 들려주는 메세지가 가득한 책.


오랜만에 가감 없는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을 읽고 나니 그 여운이 길게 남아

하루 종일 행복해 하던 어제와 오늘이였다. 

누군가에게 이런 행복을 나눠주고 싶을 때, 현재에 지친 나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책이다.


세탁소 주인 지은, 잘생기고 진중한 해인, 

푸근한 우리분식 사장님과 연자 그리고 여전한 연희와 재하가 등장해 정말 반가웠다.


아무래도 나는 이 책을 이번 달 최고의 책으로 기록해야 할 듯 싶다.




모든 것은 흐르고 시간도 흐릅니다. 시간의 흐름을 우리는 꼭 시계를 봐야 알 수 있을까요?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시침과 분침을 지우려 합니다. 굳이 행복을 찾으려 애쓰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행복해졌습니다. 허나 자주 궁금합니다. 당신도 지금 행복한지요? 분명 행복할 거라 믿어요. 그리고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요.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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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변진서 지음 / 부크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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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패배감에 졎어들어 혼자 지쳐있을 때 쯤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로 떨어져 어두운 동굴에서 잡은 동아줄 같은 느낌으로 책을 펼쳤다. 나는 왜 지금 힘든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앞만 보고 달리다 철퍼덕 넘어졌다. 


 나름 잘하고 있는일이라 생각했지만 내면속에서 하는 말은 너무 부대끼니 조금만 쉬어가자고 외쳤다. 그러나 나는 내면속의 이야기를 끝내 모른척 앞만보고 달렸다. 그러다 넘어져 주저앉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말들이 이책 첫 부분에 나와있다. 기가막힌 타이밍이었다. 내가 이 책을 완독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진짜행복을 찾는 이야기. 이 책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어쩌면 타인과 비교하며 나의 위치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저 사람의 능력에 비해 나는 이 부분이 부족해.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구나. 나는 왜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는거지?' 등등의 생각들은 부정적인 면을 찾기만 했다. 스스로와의 비교를 통해 전보다 분명 나아짐을 알면서 왜 타인과 비교를 했던것인지 이 책을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 위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내 자신을 믿고 더욱 사랑하기를 원할 때 힘을 주고 방법을 분명하게 찾아줄 것이다. 나와 같은 답답함에 갇혀 허우적 거리며 발버둥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목소리에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타인의 소리에도 진정으로 경청할 줄 알게 된다. 내 안의 목소리가 지치기 전에, 목이 쉬기 전에 하루빨리 귀 기울여 보자. 자신을 이해해는 일은 진정한 자기 사랑의 첫걸음이다. - P15

명품과 좋은 집, 차가 나를 증명하지 않고 좋은 직장이 나를 증명하지 않는다. 예쁜 외모가 나의 가치를 높여 주지도 않는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고, 자존감이 높고,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라은 가치가 있다. 그리고 내가 말한 이 모든 조건으 이미 내 안에 있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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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 순천향대 소아응급실 이주영 교수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 일지
이주영 지음 / 오늘산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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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나라에 있는 모든 어른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다. 뉴스의 자극적인 헤드라인만 보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 병원 탓으로만 치부해서는 안되었고, 내 아이가 당연히 우선이겠지만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응급실을 바라 볼 필요가 있었다. 지난 주에 새벽3시에 뛰어가 소아과 진료 대기표를 얻는다는 기사를 읽은 후였다. 나도 일하는 엄마이고, 주변에도 그런 엄마들이 많기에 이 마음이 어떤마음인지 잘 알고 있었다. 몇몇의 이기적인 부모 덕분에 생긴 나와는 상관없는 일들로 인한 도시아이들에게 돌아온 피해라고만 생각했다

왜냐면 그래도 내가 사는 지역은 인구 과밀 지역도 아니었고, 다른지역에 비해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이 계신 곳이 세 곳정도 있었고 달빛 어린이 병원도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진료를 보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온 진짜 공포는 그런 것들의 불안감 보다는 응급실 뺑뺑이를 하다 사망했다는 기사를 본 후였다. 지방에도 몇 없는 소아응급실의 위치도 잘 몰랐다. 그것이 어쩌면 있어서는 안될 내 주변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무례한 부모들을 말릴 줄 아는 용기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의무기록지에 기록되지 않는 아이의 건강을 부모 못지 않게 진심으로 생각하고 기도해주는 의사와 간호사 더 나아가서는 병원 관계자 분들을 위한 나의 작은 행동일지라도 그들의 편에 당당히 서고 싶다. 이 모든것의 해결책이 의사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의예과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나역시 증원에 찬성이지만 좀 더 나은 조건 속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어른과 달리 말 할 수 없는 아기를 위한, 약한 체력 속에서 아이의 혈색과 숨소리, 목소리로 위험을 잡아 낼 수 있는 그들을 위한 환경이 주어지길 바라본다.




내일은 누군가의 귓가에 조금 더 따뜻한 말들이 오가기를. 그것이 흘러 흘러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 닿기를, 그래서 이곳이 조금이나마 더 다정한 곳이 될 수 있기를 우리가 만나게 될 모두에게 부탁해본다. - P51

모든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것, 아디르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못 본 체하지 않는 것, 이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면 신께 기도하는 것. 그 모든 것이 내가 지녀야 할 지혜이자 책임이자 사명이었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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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케어 보험
이희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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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관계속에서 상처 받지 않고 그저 가볍게 지나가기를 바랐다.
그런 엄마들의 마음이 BU케어 보험에 가입하게 된 이유이지 않을까?

😌현실에서도 이런 보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대신 복수해주는 그런 보험.

📖간가영 - 마주 , 남나희 -바노, 담다희- 사하,라라미 - 아람나대리& 안사원

보험서류 순서 같은 주인공들의 이름이 유니크해서 쉽게 몰입했고, BUC 직원들의 케미는 설레게했다.
장난스런 스토리 중간중간 마음을 훑고 지나가는 글들은 빈 공백없이 감동적이다.

🔖특별한 용기나 굳은 신념으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건 아니 다. 그저 그렇게 습관처럼 발을 내딛는 것이 삶이다. 돌부리 를 피할 방법도, 함정을 예측할 줄도 모른다. 비나 눈이 오면 요령껏 피해 가지도 못한다. 바보처럼 차가운 눈비를 고스 란히 맞고 흠뻑 젖는다. 삶도 사랑도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짓궂은 바람이 날아와 나뭇가지 사이를 뒤흔들었다. 쏴쏴 들려오는 잎의 춤사위가 어쩐지 빗소리를 떠올리게 했다. 마천루 뒤로 사라지는 태양이 세상을 주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이런 보험 누가 만들어주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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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설렘의 시작 - 50대 이후 또 다른 나 찾아가기
조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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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길목에 서서 이 책을 만났다. 이상하게도 50이라는 숫자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져  숫자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40대가 읽은 50대의 글은 앞으로 어떤일에 대해 대비하게 하는 무엇이 있었다.


작가님의 삶은 이혼과 동시에 두아이를 키워야하는 싱글맘 워킹맘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첫 번째 고비를 맞게 되었다. 숨통이 트일만 하면 고꾸라지는 듯한 굴곡진 인생 속에서 엇나가는 둘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혜롭게 해쳐나간 작가님의 이야기에 내 아이의 부모로서 감명받았다. 나도 작가님의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배우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정해 앞으로 계속 나가기로 했다. 마흔의 길목에서 터닝포인트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꼭 '50' 아니어도 좋다. 지금 내 상황이 갑갑하다면 그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공감받고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님의 이야기는 나아가지 않는 인생속에서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갑갑했던 마흔의 길목에서 이책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은 것 처럼 말이다. 


인생의 굴곡앞에서 무릎꿇지 않고 나만의 즐거움 속에서 기준점을 찾고 있는 그런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뇌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내가 원하는 꿈을 위해 달려갈 때는 몸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기꺼이 감내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고통 속에서도 긍정의 마인드를 마음속에 끝없이 주입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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