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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여행 - 소박한 멋과 맛, 낭만이 있는 일본의 작은 여행지 45곳, 최신 개정판
우승민 지음 / 꿈의지도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설이나 추석이 되면 흩어져 있던 친척들이 한곳에 모였지만 이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에 공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낯설지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거리가 가까워서 2박 3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데다가 여행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물가도 적당한 편이라 찾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대도시 뿐만 아니라 일본의 지방 도시 곳곳이 직항편으로 연결되면서 이제는 소도시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네요. '소소낭만, 일본 소도시' 의 저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이으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소도시들을 소개하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전에 일본 어촌 마을에 대한 여행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어선이 떠있는 풍경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집들이 특이하게 생겼는데 집의 일부분이 바다 위에 있어서 1층으로는 배가 드나들고 2층부터는 일반 가정집이었네요. 날씨가 궂을때 배를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고 집 안에서 여러 작업들이 가능해서 무척 실용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네노후나야 설명을 보니 주소가 교토부였네요. 교토하면 경주와 같은 역사적인 유적지를 떠올리지만 교토부는 상당이 커서 바다와도 접해 있고, 그 끝에는 이네노후나야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집을 개조한 카페도 있어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네요.
사람마다 일본을 여행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는 일본의 역사나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도쿄나 교토는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아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어려운 편입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오사카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운하를 중심으로 옛 거리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운하에는 일본 전통옷을 입은 사공이 사람들을 태운 배를 몰고 유유하게 다니고, 버드나무 잎이 늘어진 길에는 상점가가 줄지어 있습니다. 과거 일본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일텐데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딱 좋은것 같아요.
설이 되면 북쪽에서는 만둣국을, 남쪽에서는 떡국을 주로 먹었다고 합니다. 날씨나 재배하는 농작물이 달라 음식도 달라지는 것처럼 일본도 이와 비슷하게 도쿄를 중심으로 한 동쪽은 소바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서쪽은 우동을 주로 먹는다고 하네요. 카가와현은 혼슈와 규슈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섬 시코쿠에 있습니다. 그동안은 관광지로 유명한 편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우동 순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네요. 우동 택시는 유명한 우동 가게 앞으로 바로 데려다 주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가게마다 조금씩 메뉴가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네요. 우동은 많이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데 책에 실린 사진을 보니 하루에 세 끼 이상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서울 위주로 여행하였지만 요즘은 부산, 경주, 전주, 강릉 등 다른 지방 도시에서도 쉽게 외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소도시들이 각자의 매력으로 사람들이 일본을 여러번 여행하도록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특색있는 관광지들이 늘어나면 좋겠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