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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생각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전세계에서 인기있는 관광지 순위에서 파리는 거의 항상 순위권에 있습니다.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도 파리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네요. 게다가 혼자 가도, 친구와 가도, 연인과 가도, 가족과 가도 각각 파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상상 속의 파리와는 달리 실제로 파리를 보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는 비행 시간만 해도 12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파리에서 한달 이상을 살면서 온전히 파리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요. '파리와 생각' 의 저자는 아내와 함께 파리로 떠났습니다.
파리는 19세기에 벨 에포크(Belle Epoque)라는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예술 역시 화려하게 꽃피면서 소설가, 화가, 철학자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네요. 이들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에 온 사람들 누구나와 대화와 토론을 하였습니다. 그중 '카페 드 플로르' 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카페였는데 현재에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에서 늘 있는데 저자도 가보았네요. 테라스의 테이블에 앉아있을때 옆에서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몰려오지만 그것도 파리에서라면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카페에서 느긋하게 창밖을 보다보면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기분일 것입니다.
파리에는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이 있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 현대 미술을 위한 퐁피두 센터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크고 작은 미술관들이 많이 있는데 모네의 수련이 전시되어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도 가보아야 하는 곳이네요.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인 모네는 말년에 지베르니에 살면서 정원을 만들었고, 연못을 보면서 수련을 그렸습니다. 작은 책에 실린 그림으로 보는 것과 미술관의 하얀 벽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그림을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를텐데 전시실에 들어가는 순간 정말 지베르니에 와있는듯한 착각이 들지 않을까요.
파리의 유명한 소설가인 모파상은 거의 매일 에펠탑에 갔다고 합니다. 에펠탑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철로 만든 흉물(?)을 안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에펠탑 아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처음 에펠탑을 만든다고 했을때 철골로 만드는 탑이 아름다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많은 파리 시민들이 반대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에펠탑이 없는 파리는 정말 팥 없는 붕어빵이네요. 저녁에 정해진 시간이 되면 에펠탑에 불이 켜지는데 전세계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같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불이 켜지기를 기다립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런 것도 소소한 행복이 되겠네요. 정말 파리는 어느 하나 놓칠 곳이 없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파리를 보고 즐기고 느끼기 위해 파리에 옵니다. 어떤 이유이든, 무엇을 하든, 어떻게 느끼든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저자의 파리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