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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얼마전 미국은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하였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엄연한 독립국인데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면서 군사 행동을 하였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중동에서는 이란과 다른 국가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미국은 이 전쟁에도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요동치고, 전쟁이 거의 끝난 것처럼 말하더니 지금은 어떻게 될지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에서 승리한 이후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찰 국가라고 자칭하였지만 이제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비판할때 사용했던 Rogue State(불량 국가)가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된것 같아요.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에서는 미국이 계속 전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할 때마다 주가지수는 크게 떨어집니다. 반면 방산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릅니다. 대표적인 방산 기업으로는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투기나 전차,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듭니다. 이러한 무기는 거의 국가가 발주하는 데다가 만들 수 있는 기업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부르는게 값이어서 더 비싸지기도 하네요. 록히트 마틴이 만든 F-35 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하나하나 고치기에도 바쁩니다. 일반적인 상품이라면 불량이 많을 경우 납품 자체가 취소되지만 미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은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아무런 문제 없이 계속 발주를 하네요. 가격이 높아지면 이러한 무기를 사야하는 다른 나라도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긴장이 유지되어야 하고 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기지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은 캐나다 및 멕시코와만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와 전쟁을 벌이면 미국 본토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전쟁을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해외는 그렇지 않네요.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햇수로 5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는 전쟁이 없었던 날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중국과 인도, 태국과 캄보디아 등 어디에선가 분쟁은 계속 일어나고 있으므로 세계 유일의 강대국인 미국은 곳곳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미군을 주둔시켜 계속 무기가 필요하도록 하고 있네요. 우리나라 역시 여러 지역에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워싱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목소리는 금방 묻힙니다. 로비스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미국에서는 특정 집단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법률을 제정하고 정책을 세우도록 하는데 로비스트를 동원해 로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방산 기업들은 정부에서 받은 막대한 돈으로 정치권에 다시 로비를 합니다. 흔히 싱크탱그라고 불리는 연구소들도 학문적인 연구도 하지만 정치권의 입맞에 맞게 연구를 왜곡하면서 전쟁에 돈을 쓰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문가의 의견으로 둔갑되어 정치권에서 국민들을 설득할때 사용되네요.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전쟁의 위험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차지하려고 하였고,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쿠바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자칫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되네요. 미국이 전쟁을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