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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거인들 - 우리는 아직도 그들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다
마이클 만델바움 지음, 홍석윤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인류는 수십만년 전에 처음 지구에 등장한 이후 수천년 전이 되어서야 문명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느리지만 천천히 발전해 왔는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변화의 속도는 무척 빨라졌네요. 근현대에는 '이념' 까지 가세하면서 이전에는 나라를 더 크고 거대하게 만들기 위해 싸웠다면 이제는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이념에 따라 전쟁을 벌이면서 서로 죽고 죽이고 있습니다.
20세기에는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였는데 '20세기의 거인들' 에서는 주요 인물들을 선정해 그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기존에 농촌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대거 도시로 유입되었습니다. 공장에서는 이들을 고용해 일을 시켰는데 급여로는 가족의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네요. 반면 공장을 소유한 자본가들은 점점 부유해졌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 이라는 책을 통해 자본주의가 한계가 도달하면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을 일으켜 공산주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예산은 반만 맞았는데 산업화된 서유럽이 아니라 가장 늦게까지 농노가 남아있던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났네요. 레닌은 로마노프 왕조를 종식시켰지만 프롤레타리아는 여전히 고통스런 삶을 살았습니다. 레닌은 권력을 잡은 이후 공산주의 국가의 틀을 마련하였고 다른 주변 국가들도 러시아의 위성 국가로 만들었네요. 이로 인해 수십년 동안 전세계는 열전과 냉전을 오가면서 충돌하였고 현재도 이러한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중동에서도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얼마전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시의 일부가 파괴되었네요. 유대인들은 오래전에 고향에서 쫓겨나 유럽 각지를 떠돌았습니다. 나라 없는 민족이지만 종교와 문화를 지켜오고 있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에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많은 유대인들이 돌아왔네요. 문제는 이 땅에서 아랍인들이 대대손손 살아왔다는 점입니다. 다비드 벤구리온은 이스라엘 건국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건국 초기 중동 국가들이 연합해서 공격해 왔을때 이를 방어하면서 신생 국가인 이스라엘을 지켜내었네요. 이제는 건국 당시 팔레스타인이었던 영토 대부분을 빼앗으면서 팔레스타인은 극히 좁은 지역에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네요. 문제 해결을 위한 몇 번의 진전이 있었지만 답보 상태이고 이대로 간다면 팔레스타인이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은 소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련은 중화학 산업에 집중하면서 사람들의 삶에 꼭 필요한 생필품이 부족해졌고 계획 경제도 실패하면서 결국 무너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개방 정책을 펼치면서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고 이제는 미국의 뒤를 이어 GDP 순위로 세계 2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러한 중국을 세운 데에는 마오쩌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네요.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에서 공산당은 국민당에 쫓기면서 장정에 나설 수 밖에 없었는데 마지막에 결국 승리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마오쩌둥은 중국에서는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현재에도 천안문 앞에 거대한 사진이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지폐 단위에 상관 없이 모두 마오쩌둥 얼굴이 들어가 있습니다. 경제는 자본주의이지만 정치는 공산주의인 중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한데 마오쩌둥의 유산을 유지 또는 폐기할 것인지가 문제겠네요.
현재 국제 정세는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중동에서는 여전히 국지적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도 몇 년 되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시키려 하면서 유럽과도 갈등을 빚고 있네요. 과거 20세기를 주름잡았던 인물들이 여전히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