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화폐들 그리고 비트코인
홍익희 지음 / 책과삶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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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쳤습니다. 초기에는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고 그러면서 사람들의 이동도 멈추었네요.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주가가 떨어지고 자산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그랬지만 각국 정부가 무제한에 가깝게 부양정책을 펼치면서 오히려 유동성이 넘쳐나 주식, 부동산, 금, 미술품, 가상화폐 등 모든 자산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를 떨어트리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았네요. '세상을 바꾼 화폐들 그리고 비트코인' 에서는 인류의 역사에 나타난 화폐와 함께 미래에는 어떤 화폐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제국주의 시대에 영국은 전세계의 1/4 가까이를 지배하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었습니다. 영국의 경제력이 무척 강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가 기축 통화의 역할을 하였네요. 두 번의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부상하면서부터는 미국의 화폐인 달러가 파운드의 자리를 대체하였습니다. 달러는 금의 가치에 연동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주요 가치 수단이었던 금에 대한 신뢰로 달러 역시 신뢰할 수 있었지만 더이상 달러를 금과 교환해주지 않겠다는 이른바 '닉슨 쇼크' 가 발생하면서 달러의 위상은 위태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러 자체가 신뢰 수단이 되면서 여전히 기축 통화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최근에는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암호화폐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달러가 금의 가치와 연동되었던 것처럼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의 가치와 연동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테더(USDT)나 써클(USDC)이 있는데 1달러와 거의 동일한 가치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달러와 동일하다면 왜 굳이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 기록이 되므로 투명하고, 해외 송금을 할 때에도 송금 시간이나 수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 역시 화폐를 디지털화하는 첫걸음으로 국가가 보장한다는 점에서 훨씬 신뢰할 수 있네요.


기존에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가 가치를 매기고 저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CBDC 등 기존 화폐를 위협하는 다양한 수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누구나 트랜잭션을 볼 수 있고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는 탈중앙화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기존 화폐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 자체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겠지만 몇 번의 암호화폐 폭락 사태처럼 가격 변동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한계도 존재하네요. 그런 점에서 짧은 논문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서 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인간이 살아가는데 금이나 은, 조개 껍질 등은 없어도 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회에 속한 사람들이 누구나 가치를 인정하면서 화폐가 될 수 있었네요. 기술의 발달로 사회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5년 후, 10년 후 어떤 화폐가 주도권을 잡을지 궁금합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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