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혁신의 비밀 - 내부자가 파헤치는
딘 캐리그넌.조앤 가빈 지음, 이윤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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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출근하면 거의 대부분 컴퓨터를 켜서 윈도우즈를 실행하고 아웃룩을 열어 메일을 확인할 것입니다. 이후 워드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엑셀로 각종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에 따라 파워포인트로 발표 자료를 만들기도 하네요.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 집에서 쉴 때에도 역시 윈도우즈에서 게임을 실행시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애플의 맥이나 아니면 리눅스를 쓰는 사람도 늘어났지만 아직도 자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혁신의 비밀' 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수십년 동안 IT 시장에서 강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 DOS 로 시작해서 윈도우즈로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하였으며 이후 업무 필수 소프트웨어가 된 오피스 및 웹 검색에 필요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출시하면서 위상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그동안 쌓아올린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게임과는 잘 맞지 않기도 하고,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 아니라 정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였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조직을 꾸렸고 기존의 성과는 무시하고 철저히 게이머 입장을 고려하면서 XBOX 가 탄생할 수 있었네요. 현재도 XBOX 는 꾸준히 개선하면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콘솔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윈도우즈 환경에서 실행되는데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 툴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 스튜디오를 개발해 판매해 왔습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완전한 오픈소스를 지향하였으며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네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영리 법인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인력과 자원을 들여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반영하면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경쟁력을 높여나갔고 개발 툴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었네요. 이러한 툴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많아질수록 운영체제 자체의 경쟁력도 강해지기 때문에 결국 성공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가도 궁금한게 있으면 바로 스마트폰을 켜서 검색해 봅니다. 브라우저에 바로 키워드를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내가 어떤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는지도 인식하지 못하는데 검색 시장은 구글이 등장한 이후 계속 구글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구글 이전에 많은 검색 사이트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디렉토리 방식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찾기 어려워서 거의 사라졌고, 이제는 구글 외에 우리나라의 네이버, 중국의 바이두, 러시아의 얀덱스 정도가 남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빙도 있지만 원하는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 편이어서 거의 안쓰고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꾸준히 개선하면서 발전시켜오고 있었네요. 최근에는 생성형 AI 와 통합하면서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 향후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한시절을 호령하다가 사라진 IT 기업들도 많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네요. 한때 위기도 있었으나 새 CEO 가 부임하면서 완전히 체질을 바꾸었고, 과거부터 생성형 AI 기업에 투자하면서 AI 시대를 맞아 자사 서비스에 빠르게 통합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혁신을 거듭할 수 있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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