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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전쟁 (DeepSeek AI WAR) - 빅 브라더 중국 AI 굴기, 딥시크 모델 분석, 중국 현지 특파원과 AI 전문가가 들려주는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빅브라더 중국 AI이야기
배삼진.박진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얼마전 지브리 스타일로의 이미지 변환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ChatGPT 에 사진을 올리고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달라고 하면 마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가 그린 것처럼 사진을 이미지로 변환해 주었네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바꿔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2022년에 일반 사람들도 손쉽게 생성형 AI 를 쓸 수 있게된 이후 생성형 AI 는 이미 업무나 일상 생활에서 널리 활용되면서 이제는 검색을 하는 대신 ChatGPT 에게 물어보는 일도 많습니다.
ChatGPT 뿐만 아니란 다른 많은 IT 기업들도 앞다투어 생성형 AI 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AI 전쟁' 은 딥시크를 중심으로 중국의 AI 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올 설 연휴 기간 동안의 화두는 단연 딥시크였습니다. 딥시크는 중국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인데 상대적으로 저성능의 GPU 로도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GPU 를 만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락하기도 하였네요. 미국은 중국을 경계하면서 고성능 GPU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은 성능이 떨어지는 GPU 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성능을 소프트웨어로 극복하면서 세계 시장에 충격을 주었네요. 그동안 AI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딥시크는 이를 뒤집으면서 격차가 거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앱을 다운로드 받아 써보았을때 한국어도 잘 이해해서 무척 놀랐었네요.
그동안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지만 제조업 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은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네요. 미국이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자 중국은 국내 기업들을 육성하면서 자국의 기술력을 높이는 뱡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딥시크도 엔비디아의 GPU 를 사용하였지만 일부 중국에서 제조한 GPU 를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엔비디아보다 뒤떨어져 있지만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인재 육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떠난 중국 유학생들은 석사나 박사를 받은 이후에도 현지 나라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 고급 인력에게 주거 환경 제공 및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구비와 함께 설사 연구가 잘 되지 않더라도 새롭게 도전할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AI 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 중국의 뛰어난 젊은 인재들도 AI 분야에 몰리고 있고, 우수한 논문 발표나 자체 기술 개발 등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네요. 우리나라는 의대와 법대로 몰리는데 실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의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딥시크는 성능으로 충격을 주었지만 학습한 데이터의 출처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은 AI 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국의 기술로 만들어 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논란 없이 기술로 승부하는 많은 기업과 서비스들이 등장할것 같아요. 중국의 AI 에 대한 정책을 엿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