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우리가 몰랐던 강원도 408 - 156개의 스팟 ·매주 1개의 추천 코스 ·월별 2박 3일 코스 52주 여행 시리즈
김수린.김지영 지음 / 책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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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기차를 타고 가려면 몇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주변 풍경을 보면서 감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한 데다가 자리까지 불편하였었네요. 그렇지 않으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이 많다보니 머리가 아프고 멀미를 할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KTX 로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하네요. 주말에 강원도 다녀오는 기차는 거의 매진이기 때문에 몇 주 전부터 예매를 해야하는데 그만큼 강원도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실감합니다.

춘천에 한번, 정동진이 유명해지면서 한번 외에는 강원도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인기만큼 강원도 여행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52주 여행, 우리가 몰랐던 강원도 408' 은 강원도의 전통적인 여행지 뿐만 아니라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 등 강원도 곳곳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정동진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는데 해변 바로 앞에 기차역이 있어서 정말 아름답네요.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바닷가로 갈 수 있는데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와 기차는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 매력적입니다. 책에 실린 사진을 보니 전에 여행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울에서 강릉까지 기차로 연결되면서 강릉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 강릉 근처에 있는 속초도 강릉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청초호는 호수의 이름처럼 청초한 느낌인데 호수 근처에 집을 구할 수 있다면 한번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예전에는 눈이 자주 왔지만 최근에는 거의 눈이 오지 않거나 조금만 올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겨울부터 초봄까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설국이 되네요. 대관령눈꽃축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축제인데 눈이 내리면 나무마다 눈꽃이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순백의 눈꽃을 보니 사람들이 왜 눈쌓인 겨울에 산행을 하는지 알 것 같아요. 화천산천어축제도 이제 외국인들도 찾는 유명 축제로 자리잡았네요. 도시에 살다보면 자연을 볼 기회가 많이 없는데 아이들과 함께 얼음을 깨고 낚시줄로 산천어를 잡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었다가 올해 초부터 다시 열렸는데 이번 겨울에는 한번 강원도 축제의 매력에 빠져봐야 겠습니다.

여행을 갔을때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닭강정, 오징어 순대, 꼬막 비빔밥은 워낙 유명해서 강원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보는 음식이 되었네요. 또, 강원도는 감자가 유명한데 감자를 쏙 빼닮은 감자빵도 있습니다. 한번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빵이 쫄깃쫄깃하고 감자와 잘 어울려져서 계속 생각이 나네요. 특이하게 강릉은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커피 축제가 열릴 정도이고 안목 해변에는 횟집보다 카페와 베이커리가 더 많이 보인다고 하니 바다를 바라보면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여유를 즐기는 것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요.

책을 읽다보니 강원도가 이렇게 매력적이었나 깜짝 놀랐습니다. 52주 동안 여행할 수 있도록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맞춰 갈만한 곳, 먹을만한 곳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주말에 바람쐬러 다녀오기 좋겠네요. 계절마다 한번씩은 가보도록 한번 책을 참고해서 계획을 잘 세워봐야 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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