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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배우다 -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 더 사랑하기
수잔 스테빌 지음, 강소희 옮김 / 두란노 / 2018년 12월
평점 :
"에니어그램은 이 세상을 경험하는 아홉가지 각기 다른 방식과 삶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아홉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p.12)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난다. 때로는 참 좋은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참 마음이 맞지 않는 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도 만남과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왜 저사람은 저럴까' 하고 생각해보지만 이해하기 보다는 불평과 비난으로 끝나게 된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내 중심에서, 내 생각에 그 사람을 놓고 난도질하며 불평을 쏟아 놓았다.
그러다가 애니어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른사람들의 입장,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하게 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면 '관계'에도 배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관계를 배우다'는 수잔 스테빌이 지난 25년간 500번이 넘는 에니어그램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사례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다.
'관계' 가족, 친구, 이웃, 직장...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주변의 수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왜 그 분이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우리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지를 사례를 보며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같지 않다. 애니어그램에서 말하는 9가지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모두에게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 말을 하는 이유를 저자는 에니어그램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나하나 유형을 탐색해 가는동안 주변의 수많은 인물들이 떠오른다. 이 책의 저자가 에니어그램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기에 더욱 손을 뗄수 없게 만든다.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흘려듣거나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나는 오늘도 수많은 글들을 스크랩한다.
애니어그램은 장형, 가슴형, 머리형으로 나눈다. 그중 장형은 8번, 9번, 1번유형, 가슴형은 2번, 3번, 4번, 머리형은 5번, 6번, 7번이다. 세가지 파트중에서도 당연 내 시선을 끌게 만드는 곳은 내가 속한 머리형이다. "두려움을 머리로 이기려는 이 사람,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라는 소주제에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하는 엄마와 자유롭고 싶은 아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케쥴대로 움직이는 엄마가 5유형인가보다.
"5번에게 어떤 느낌이 드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느낌이 아닌 자기 생각을 말할 것이다"
딱 맞는 말이다. ㅋㅋ
아내의 말이나 친구들의 말에 공감하고 싶은데, 참 공감이 되지 않는다. 너무 냉철하다고 한다. ^^;
나에게 도전을 주는 문장이 있었다.
"내성적이지만 다른 누구보다 독립적이고 싶은 당신, 정보와 지식을 쌓아 당신의 두려움을 없애는 대신, 다른 사람의 어깨를 빌려보라." (p.229)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나에게 충격적인 말이다. 누군가에게 기대라고?
그래도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네?ㅎㅎ
"진정한 중립' ㅎㅎ 내가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받아들여야 할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누군가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그것을 간과 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게 된다.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아내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들과 받아들여야 할것을 점검해 보고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다.
2019.1.19. 관계를 배우다(수잔 스테빌)/두란노.
"에니어그램은 이 세상을 경험하는 아홉가지 각기 다른 방식과 삶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아홉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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