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크라이 - 하나의 큰 울음,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다
바이런 폴러스 & 빌 엘리프 지음, 전의우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대한민국은 소리높여 울게 되는 일들이 참 많다. TV를 틀때마다 끔찍한 사고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사회뿐 아니라 교회안에서도 울고 싶은 일들이 계속해서 터져나온다. 
목회자의 비리, 교회들의 분쟁, 더 나아가 교인들의 감소, 주일학교의 쇠퇴등등...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엄청난 부흥을 경험하고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쁨과 감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2007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10만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었다.  
지금도 그때 옥한음 목사님의 설교는 잊을 수가 없다.
"주여! 살려주시옵소서(계 3:1-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옥목사님은 "한국교회는 지난 수십년간 화려한 부흥의 역사를 일궈왔지만 이제는 세속주의에 휩쓸려 세상의 불신을 받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가 형식적인 회개에 그치지 않고 100년 전처럼 가슴을 치면서 진정으로 회개할때 하나님의 성령이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임할것이다"
그러나 그후 또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아직도 참회하지 않고 있다.
 
 

"One Cry" 는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 부르짖음", 즉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오직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희망과 변화를 구하는 기도"운동이다. 
저자는 원크라이 운동이 '부흥운동'이며, '회복운동'임을 주장하며 모든 성도들과 교회들이 동참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현실을 "국가적인 영적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있다. 

 

이 책에는 왜 부르짖어야 하며,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생생한 체험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교회는 세상이 거듭나길 기다리지만, 세상은 교회가 회개하길 기도린다"고 말하며 어윈루처의 말을 인용하여 "교회가 세상의 죄 때문에 당하는 고통보다 세상이 교회의 죄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 더 큰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가 회개하지 않고, 죄가운데 거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우리는 분명히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머물러 있을까?

"당신이 사랑하지 않아서 자녀들이 죽는가? 당신이 그들에게 가려고 노력하지않아서 죽는가? 치료약이 없어서 죽는가? 아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이 알고, 믿고, 이용하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p.147)


정확한 지적이다. 우리는 기도의 힘을 분명히 알고, 믿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로도 믿고 있지만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히 11:6)'

모두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원하고 회복을 간절히 소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져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신들이 너무나 분명히 잘 알고 있다.


이 "원크라이"운동이 한국교회에서도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우리의 가정에서, 교회에서, 나라에서 영적 비상상황을 깨닫고 진정한 영적각성이 일어날때까지 모든 역량을 한데모아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의 170~171페이지에는 "국가적인 영적비상사태 선언문"이 기재되어 있어 교회에서나 가족, 소그룹에서 함께 서명하고 기도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www.onecry.com 을 통해 기도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이미 동참하고 있다. 

 

저자는 부흥의 원리를 분명히 알고 있다.
"먼저 기도운동이 일어나지 않고는 부흥이 일어난 적은 한번도 없다. 세계사의 모든 부흥은 기도로 태어났고, 기도의 요람에서 자랐다"(p.174)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이다. 

 

"진정한 부흥은 먼저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시작된다. 지방정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상업지역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럼 어디에서 시작될까?

우리는 자꾸만 부흥을 멀리서 찾으려 한다. 무슨 프로그램,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강사, 목회자, 또는 특별한 교회나 나라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부흥은 바로 '나자신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찬양중에도 그런 가사가 있지 않던가? "이땅의 부흥과 회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리"


"부흥은 자신의 주위에 원을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이미 동일한 원을 그렸거나 그릴 준비가 된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된다."(p.179)

이제 표지의 윗부분에 있는 분필과 원, 그리고 그 속의 발자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 부흥의 원(Revival circles)이 계속해서 그려졌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규장으로 부터 서평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부흥은 자신의 주위에 원을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이미 동일한 원을 그렸거나 그릴 준비가 된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된다"(p.1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