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궁금했던 책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상향혼 비법>이라는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아져 있을지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의 저자 이승주 님은 '승리하는 여주인공'이라는 뜻의 필명처럼, 결혼과 삶을 통해 스스로의 레벨을 끌어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작가이자, 남편을 만나 결혼 후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유년 시절 작은 집에서 살며 더 나은 삶을 꿈꾸었고, 실제로 상향혼에 성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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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혼, 나를 키우는 과정으로
저자는 10평대 친정집에서 시작해 결국 100평짜리 집까지 오기까지의 여정을 '운'이 아닌, 목표를 세우고 성장해 온 과정으로 풀어냅니다.
상향혼은 결국 결혼입니다. 사랑 없는 거래가 아닌 '가치 교환의 시장' 속에서 나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상향혼을 꿈꾸는 순간 나 역시 하나의 '상품'이 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끝없는 조건 비교와 환상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짜 인연을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혼은 내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결혼식장 문을 나서면서 비로소 시작되는 긴 장기전입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한 조건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힘이 중요합니다.
상향혼은 '부'가 아니라 '가치의 상승'이라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상향혼은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해 얻어낸 '성장의 결과물'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요정을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상향혼을 꿈꾸는 순간, 당신은 하나의 '상품'이 된다. 이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결혼은 사랑이라는 포장 속에 진행되는 '가치 교환의 시장'이다. 그렇다고 사랑이 없는 거래를 하라는 뜻이 아니다. 나의 가치를 사랑해 줄 상향혼 상대자를 찾기 위해 내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p54
|결혼으로 '레벨업'하고 싶은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메시지는 '상향혼은 나의 성장의 결과물'이라는 문장이었습니다.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재벌 2세를, 왕자님을 기다리는 대신에, 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스텝을 하나씩 밟아갈 때, 그 과정의 결실로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상향혼을 둘러싼 편견이나 자극적인 욕망을 부추기기보다는 '결혼을 통해 내 자존심과 삶의 레벨을 올리고 싶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주고 있어요.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자기 삶을 더 단단하게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랑과 현실, 두 가지를 모두 잡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