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 - 스스로 묻고 끝까지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켄 베인.마샤 마셜 베인 지음, 정윤미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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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켄 베인의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는 아이의 배움이 학교가 아니라 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부모의 시선과 태도가 아이의 평생 학습 역량을 결정한다고 말하는 교육서입니다. 세계적인 교수법 전문가이자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알려진 켄 베인은 미국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훌륭한 교수와 우수한 학습자의 공통점을 40여 년간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그 연구의 무게 중심을 교실이 아닌 가정으로 옮겨,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호기심과 성장 마인드를 지켜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집에서 시작되는 배움의 힘

 



아이들이 인생에서 무엇을 할 줄 알게 되기를 바라나요?”

 

 켄 베인은 책에서 아이를 점수를 올려야 할 존재가 아닌,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탐색하는 학습자로 바라보자고 제안합니다. 이 책은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매일의 대화와 집 안의 분위기 속에서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드는 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책은 7개의 장을 통해 아이가 타고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성장하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을 단계별로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 경험에서 시작해, 성장 마인드셋, 배움이 자라는 집, 창의성, 심층 학습, 회복탄력성, 진로와 고등교육까지 아이의 성장 여정을 따라가듯 차례가 구성됩니다. 전체 줄기를 한 문장으로 묶으면 성적보다 호기심, 정답보다 질문, 통제보다 신뢰에 가까운 육아·교육 철학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부모에게 헬리콥터 부모가 아니라 잠수함 부모가 되라고 권하는 부분입니다. 아이를 늘 위에서 조종하고 관리하는 대신, 필요할 때 조용히 떠올라 도와주되 평소에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실수해 볼 여백을 남겨야 한다는 메시지가 한국 현실과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성적에만 매달리기보다, 놀이·집안일·대화 속에서 아이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보는 경험을 쌓게 할 때 비로소 심층 학습자로 자란다는 설명도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육아 공부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덜 간섭하고 더 많이 믿어줘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성적, 스펙, 비교에서 한 발 물러나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어지는 내적 동기를 지켜 주는 일이야말로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부모에게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매일의 작은 질문과 태도 변화를 권하는 책입니다. “오늘 나는 아이에게 몇 점짜리 조언을 했을까?” 가 아니라 오늘 우리 집은 아이에게 배움이 자라고 싶어지는 공간이었을까?” 를 묻게 만듭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양육 해법의 방향을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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