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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가 좋아 ㅣ 제제의 그림책
아마노 칸나 지음, 김정화 옮김 / 제제의숲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이대로도 좋은데.. 꼭 도전해야 해?

메시지가 마음에 들어서
자꾸만 다시 펼쳐보게 된 그림책,
『나는 여기가 좋아』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은 '빌보 그림책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에요
'빌보 그림책 대상'은 작가를 발굴하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새로운 그림책을
후세에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의 그림책 상이에요

이야기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조용하게
지내는 돌멩이 '데굴이'로 시작해요
데굴이는 지금 있는 곳이
편하고 아늑해서 다른 곳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친구 동글이, 두더지, 뱅글이가
자꾸 새로운 곳으로 가 보자고 꼬드겨요
이대로도 좋은데 ..
도전 꼭 해야 해?
난 됐어!
나는 그만둘래!
|모서리가 깨지면 뭐 어때?

귀찮고, 무서웠지만
결국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곳에
발을 디딘 데굴이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세상을 마주해요!
새로운 장소로 갈 때마다 데굴이는
조금씩 부서져요
머리가 조금 깎여버리고
머리에 금이 가기도 하고
모서리가 깨지기도 하죠;;;
하지만 바로 그 순간,
그 변화 덕분에
데굴이는 자신이 몰랐던
자기 안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도전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던 자신의 특별함을요!
*데굴이의 특별함은
스포 방지를 위해
그림책에서 확인하세요 ^^
|일단 해보는 용기, 나만의 가치

그림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가슴이 뜨끔해져요
우리도 가끔 데굴이처럼 말하게 될 때가 있어요.
'난 됐어'
'난 안 할래'
'그만둘래'
'지금 이대로가 좋아'
'나는 여기가 좋아'
익숙한 편안함에서 벗어나기 싫어서,
변화를 자연스럽게 거부하게 되는 순간들..
여러분도 그런 적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어쩌면,
'지금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일단 해 보자고요
이 책은 우리들에게, 아이들에게
일단 해보는 용기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줘요
해보지 않으면 숨겨진 나의 진짜 모습,
그리고 나만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없으니까요
ʚ˘◡˘ɞ
“중요한 건
일단 해 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