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강지은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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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함과 답답함을 안고 살아간다. 나만 늦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고 조급해지기도 한다. 그런 심리를 반영하듯이 지난해에는 인생 역전을 노리고 복권과 청약 열풍이 일기도 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불안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길을 잃고 헤매는 삶에 칸트가 말한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는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이 담아져 있다. 칸트는 18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칸트의 삶은 루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요즘 유행한다는 ‘1일 1식’, ‘아침형 인간’, ‘갓생(모범적인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은 모두 칸트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한다. 요즘 사람들이 실천하는 삶을 칸트는 300년 전에 미리 실천하고 있었다니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칸트는 4시 55분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까지 루틴이 정해져 있었다. 칸트의 규칙적인 삶에서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산책이고, 그의 산책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런 칸트는 자신만의 루틴을 통해 이 불안한 세계를 이겨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불안은 계속 떠올리고 생각할수록 커진다. 불안을 해소하고 싶다면 내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당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떠올려 보자. 그리고 일단 시작하자.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면 더욱 좋다. 그렇게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나가자. 나만의 루틴을 만들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나의 즐거움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다른 사람의 루틴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떨 때 행복한지를 알아서 루틴을 만들 때 나의 행복 하나를 꼭 담아보자. 그 소소한 즐거움이 결국 내 루틴을 유지시켜주는 강력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 때로는 불안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불안하다고 고뇌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변화는 없다. 계속 반복되는 삶만이 되풀이된다. 이럴 때 우리도 칸트의 루틴을 실천하는 삶을 본받아 우리만의 루틴을 정해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불안한 마음이 잠재워지고,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칸트를 따라 아침형 인간과 1일 1식을 해보고 싶지만 마음과 달리 어렵기만 하다. 그의 루틴을 참고해서 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볼 생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신만의 루틴을 찾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칸트를 만나 불안에서 벗어나 평온하고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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