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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 - 미니멀리스트, 맥시멀리스트, 귀차니스트도 쉽게 따라하는 정리 습관
정코(정리마켓)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9월
평점 :
한때는 집이 모델하우스(?) 같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지만 좀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한 이후에는 정리가 안되고 어수선해져만 갔다.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수납함을 사기도 했지만 쌓여만 가는 짐들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마음은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맥시멈이다. 어떤 영상에서는 하루에 한 개, 그다음 날에는 두 개 이렇게 계속 버리라고 한다. 몇 번 실천하다가 그마저도 잘 못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자꾸 필요한 물건들이 생기는 건지, 버린 만큼 또 채워지는 것도 문제였다.
<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는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저자는 유튜브 <정리마켓>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내가 구독하고 있는 채널이어서 반갑기도 했다. 그 채널을 보면서 전국 살림 고수들의 정리 노하우를 따라 하기도 했었는데 다들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감탄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맞춰 공간을 재정립하고 삶을 꾸려 나가는 사연자들을 보면서 정리가 단순히 물건을 치우고 정돈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물건 딱 하나만 제자리에 두려는 노력으로도 인생은 더 나은 방향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하니 오늘부터 책에 있는 데로 한번 따라 해보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아늑해야 할 집에 여기저기 물건이 굴러다니고, 어느 공간에서는 쌓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정리와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주말에 해야겠다며 미루면서 점점 더 쌓이기만 한다. 모든 일의 시작은 마음먹기이다. 정리의 시작도 마음을 먹어야 한다. 내 라이프스타일과 동선에 맞춰 정리하는 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다. 정리를 통해 확보된 여유 공간은 마음까지 쾌적하게 해준다. 정리를 미룰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일단 하겠다고 마음먹어보자. 그 시작은 어렵지 않다. 마음을 먹고 오랫동안 방치했던 물건부터 버리기 시작하자.
이 책에서는 정리의 본질인 매일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거창하게 대청소급으로 정리하는 것이 아닌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하루 딱 10분 알람으로 시작하는 정리, 오늘은 책상 하나, 내일은 서랍 하나 등 조금씩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싶다면, 지저분한 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답은 간단하다. 정리를 하면 된다. 정리가 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껴보자. 정리를 해낸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과 공간을 보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