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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아들러의 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이와이 도시노리 엮음, 박재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평점 :

SNS의 발달로 점점 사람들은 더욱더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사진을 찍는다. 해외의 아름다운 풍경, 멋진 차, 좋은 집, 비싼 가방과 보석 등 SNS 속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고 돈이 많아 보인다. SNS로 인해 젊은 세대들이 돈, 명예 등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게시글의 ‘좋아요’나 댓글에 의미를 두며 청년층이 노년층보다 행복도가 더 낮게 집계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남들은 모두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현실은 SNS 온라인 세상과는 너무나 다르게 느껴진다.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그 안에서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면서 자꾸만 자신이 초라해지고, 작아지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이 담긴 책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는 독자들에게 친숙하다.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고,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이 이 온라인 세상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할 때에 책 <초역 아들러의 말>이 나왔다. 인간의 질투와 열등감은 인류와 함께해 왔다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런데 그 감정 안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냐, 그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아들러는 앞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나의 삶을 찾아가도록 방향을 알려준다. 이 책에 담긴 짧지만 좋은 글들은 힘이 들 때 힘이 되어주고, 마음의 위로와 편안함을 준다. 읽으면서 머리를 끄덕이게 하는 좋은 글들이 가득 담아져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과 고민들에 대해 진솔하게 담겨 있는 조언들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나만 뒤처져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불안하고, 조급해지는 마음을 아들러는 타인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도록 다독여준다. 또한 점점 개인주의적이 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이 사회에 의미 있고, 건설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함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준다. 점점 더 나만 알고, 각박해져 가는 이 시대에 아들러가 말하는 공동체 감각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자신 안에 있는 결핍을 사랑하고, 그 결핍을 용기 있게 극복하면 아들러가 말하는 ‘나다움의 삶’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열등감과 불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가자. 이 책의 아들러의 조언들이 용기를 주고, 마음의 위로를 줄 것이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