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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빛 하늘 아래 푸꾸옥에서
이지상 지음 / 북서퍼 / 2024년 5월
평점 :

코로나 전 해외여행을 가고, 해외여행을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되었다. 요즘 TV에서 해외여행 프로그램 방송을 많이 하는데 볼 때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바닐라빛 하늘 아래 푸꾸옥에서> 책 제목부터 푸꾸옥을 향해 가고 싶게 만든다. 바닐라빛이라니. 너무 달콤하다. 여행은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쉼표를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활기와 에너지를 준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한 달 살기라니 책을 읽으면서 부러운 마음을 가득 느끼며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
가족과 여행을 시작할 때면 여행하는 동안 불평, 불만하지 않기. 짜증 내지 않기를 약속하면서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한다. 편한 가족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여행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이 책에서 여행은 인스타그램처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좋아요’를 누르듯, 입으로 계속 ‘좋아요’를 말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바로 ‘함께함’에 있다. 함께 걷는 길, 함께 보는 풍경, 함께 나누는 이야기,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들. 그 순간이 소중하다. 소중한 시간들을 망치지 않고 행복함으로 즐길 수 있게 계속 좋아요를 말한다면 서로 기분 좋은 더욱 따뜻하고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푸꾸옥의 푸르른 해변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산책하는 시간은 너무나 힐링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책에서 처음 본 킹콩마트. 다음에 푸꾸옥을 간다면 킹콩마트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주 나온다. 시원하고 화려한 휴양지 원피스가 한 벌에 만 원도 안 된다니 킹콩마트에서 신나게 쇼핑하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은 푸꾸옥의 밤에 달콤한 망고와 시원한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니 너무 완벽한 하루다.
휴양의 끝판왕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식사는 분짜, 모닝글로리. 후식은 눈물 나게 달콤한 생과일주스를 마시고 야시장에서 삶의 활력을 느끼면서 즐거운 쇼핑을 한다. 이 책에는 한 달 동안 푸꾸옥에서 생활하며 겪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가보지 않았지만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즐거움이, 행복이 전해지는 것 같아 미소가 지어진다. 푸꾸옥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이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지금 갈 수 없는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경험했던 즐거운 순간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 가족분들과 여행을 하면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 모두 많이 만드시기를 바란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