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벤저민 스티븐슨 지음, 이수이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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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책 위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흥미진진한 내용에 뒤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의 저자 벤저민 스티븐슨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소설가로 이 책은 작가의 세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으로, 전 세계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HBO TV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책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으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유추해 보면서 오랜만에 읽는 추리 소설에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소설은 질질 끌며 시작하는 것이 아닌 형이 동생 어니스트 집 앞에 시신을 실은 차를 대면서 바로 본론으로 시작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커닝햄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1인칭 시점의 ‘나’인 어니스트 커닝햄이 서술해가는 방식은 몰입도를 높여주고, 어니의 시선을 따라 복선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스포가 되면 안 되기에 자세히 적을 수 없지만 형의 출소를 축하하기 위해 커닝햄 가족들이 스카이 로지 휴양원에서 모여 그곳에서 연이어 생기는 사건들이 독자의 시선을 계속 붙잡아둔다. 살인사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사건을 추리하고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함, 생각하지 못했던 놀랄 만한 반전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리하는 즐거움을 전해줄 것이다.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는 커닝햄 가족은 전쟁도, 외계인 침공도 그 무엇도 우리 커닝햄 가족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덮어주는 것이 가족인 걸까.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중간중간 작가의 유머도 긴장감을 풀어주는 재미가 있었고, 책을 읽고 나서 반전에 놀라고, 여운이 남아 책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을 정도로 이 책은 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추리소설의 충분한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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