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ty Shades of Grey: Book One of the Fifty Shades Trilogy (Paperback) Fifty Shades Trilogy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James, E.l. / Random House Inc / 201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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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고, 남자 주인공의 대사가 매력적(?)이어서 그닥 황당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게다가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주변의 다른 인물들이나 다른 상황에 대한 상세한 묘사에 따른 낭비가 없어서 독자에게는 매우 만족스럽다고나 할까요?

 

반복되는 묘사나 표현이 많은 것이 번역본으로 보면 되게 거슬린다고 하는데 원서로 읽으면 영어공부도 되고, BDSM에 대한 내용도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차라리 충격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있는 것 같아요.

 

너무 야하고 묘사가 자세해서 한글본으로 집에 두기엔 아무리 숨겨놔도 아이들도 신경쓰이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원서로 읽으면 가족 중에서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안가져서 아주 편안하게 혼자 즐기면서 읽을 수가 있어요.

 

남자 주인공이 잘 생긴 데다가 돈도 많고 헬리콥터도 운전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겨우 27살에. 이게 매우 황당하다고 하는 아마존 평도 많더라구요. 근데 뭐 미국 남자는 군대도 안가고 27살이면 우리나라 나이로는 28이나 29이니까 게다가 매우 똑똑하다면 월반이나 이런 것도 자유로운 나라에서 불가능할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어차피 여자들의 환타지를 위해 여자 작가에 의해 설정된 인물이니까 뭐 하늘을 날아다닌다 해도 별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기도...^^;;;;

 

이런 책을 통해 가정주부들이 가벼운 일탈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듯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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